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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성남> 남편과 데이트

 

 

몇 주 전부터 땡겼던 해물짬뽕을 먹으러 갑니다.

많고 많은 중식집이 있지만 해물이 가득한 담백한 짬뽕 맛은 역시 홍루원.

하늘이 예쁘니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는지 무척이나 막혔던 분당가는 길.

여유롭게 점심시간 이후에 들려 맛있게 먹고 왔어요.

 

해물짬뽕 두 그릇과 탕수육 소를 주문하고 남편을 바라봅니다.

오랫만에 둘만의 시간이군요.

금새 튀겨나온 탕수육은 녹진한 고기 맛을 전하며 달달구리 소스와 함께 신나게 해줍니다.

 

 

 

 

해물짬뽕이 곧이어 등장하니 완전 흥분모드,

홍합과 조개, 전복과 새우가 큼직스레 보이고 넉넉한 양파와 청경재까지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왼손에 숟가락, 오른손에 젓가락 들고 분주하게 먹어봅니다.

기름에 볶지않고 깔끔스런 국물 맛은 해물탕같아요.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는데  시흥점인 본점이 금토동의 별관보다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일까요?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이 데리고 간 카페, 디안입니다.

최근엔 넓찍하고 여유로운 정원이 딸린 대규모의 베이커리 카페가 유행인 것 같아요.

인근에 맛집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 주차를 하고 들어섭니다.

실내보다는 외부에 더 손님이 많았어요.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전해주는 전차를 지나 입장하면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빵도 고를 수 있어요.

유명하신 로스터가 계시다니 커피 맛이 사뭇 기대됩니다.

팡도르랑 페스츄리 등 빵이 있는데 배부르니 커피 만 주문해요.

직원들은 친절하시고 깔끔하게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원두는 진달래와 카카오의 두 종류입니다.

부드러운 향과 고소한 향 정도로 구분되겠으며 콜드브루를 비롯해 집에서도 깔끔스레 즐길 수 있는

커피 관련물품과 원두가 진열되어 있어요.

커피맛은 살짝 아쉽던데 아이스는 투샷해야겠습니다.

 

 

 

 

2층 실내는 생각보다 작은 편인데 외부 테라스도 있어서 손님들이 가득하네요.

더우니 실내인 계단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유리통창으로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증사진 찍으라고 있는건지 커다란 거울도 있어

방문하신 분들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시네요.

 

 

 

 

원샷 원킬로 빠르게 흡수하도록 후딱 마셔버리는 스타일인지라 얼른 먹고 외부도 둘러봅니다.

남편과 살포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눴는데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카페 나들이의 장점을 최적화 하는 것 같네요.

바람이 살랑거리며 나무로 둘러싸인 외부공간은 시원했고 전차 안도 구경하고

상황버섯재배하는 비닐하우스도 둘러봤습니다.

 

왔다리 갔다리 운전하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남편과 간만에 데이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