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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익선> 돌고 돌아보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 송년회 장소가 익선동이었으면 하는 친구와 송년모임을 앞두고 미리 답사갑니다. 말이 답사지 놀러간거죠. 오전의 익선동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벽면 포스터로 멋스럽고 맛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하니 들뜬 기분 먼저내고 돌아보며 사진찍기 좋습니다. 유명한 태국음식점 '치앙마이 방콕', 샤브샤브 '온천집'을 둘러보고 예약앱으로 확인하는데 주말은 이미 예약완료입니다. 청수당을 비롯해 하이웨스트, 라미스콘 등 개성이 확연한 디저트샵을 지나 어느 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져야할지 참석하는 사람들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의논도 하고 대화도 해보며 돌아봤어요. 일본 포장마차 거리를 재현한 음식점 및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 내려앉은 익선동의 거리는 말끔하게 청소되어있고 재단장, 재건축을 하며 날로 번성.. 더보기
서울, 공릉> 경춘선 숲길공원 경춘선 숲길 공원을 걸어봅니다. 공릉동을 가로 지으며 철길을 따라 걸으면 맛집, 멋집 들이 가득하고 낭만이 넘쳐 흘러요. 인근 대학의 학생들이 있고, 데이트 커플도 보이며, 주민들의 모습도 있는 서울의 한적한 동네는 여름의 무더위를 앞두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행복함을 엿보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왔을 때의 몇 년전을 떠올리며 남편과 둘이 오손도손 걸어봤어요. 켜켜이 쌓인 시간동안 더욱 자리를 잡은 동네의 모습은 싱그러운 식물과 조명으로 반짝이는 이색적인 나무숲까지 정겹고도 멋스럽습니다. 시선은 다양하게 두되 넘어지지 않게 무릎에 힘주어 걸으니 운동 제 대로입니다. 철길을 따라 걸으면 특색 있는 샵들이 있고 카페도 있으니 선택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현실을 반영하듯 인증샷 찍는 샵들.. 더보기
서울,종로> 세운상가 1976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1970년대의 호황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운상가입니다. 2017년 재정비 되어 멋진 풍경을 전달해주는 종묘 앞에 위치하며 세운상가와 다시세운광장을 연결하여 대림청계상가로 이어지며 남산까지 연결 중이래요. 힙지로에 위치하며 기계 천재들이 가득 모여 못 만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알아줬던 곳이었다니 아스라합니다. 남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추억이 담긴 옛날 오락기와 게임기를 보러 갔는데 대부분 업무를 마치신 상태라서 유리창 너머로만 살짝 구경합니다. 기계치인 아내와 관심 많은 남편은 상반된 호기심으로 마음 속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들여다보는 느낌. 청량한 가을하늘과 함께 걷고 있는 시간이 좋기만 했던 세운상가 나들이입니다. 오락기는 실컷 못 봤지만 .. 더보기
서울,청량리> 가을 경동시장 남편이 요구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십전대보탕'을 먹어야 겠다고 처음 요구하는 것 같아서 냉큼 챙겨드리고자 경동시장을 찾았습니다. 한약재를 파는 약방은 열었으나 포장된 제품으로 주문해서 택배를 받는게 좋겠다 하시네요. 토욜에 갈 것을 일욜에 갔더니 휴일인 곳이 많으셨고 도로는 공사 중이라 먼지 펄펄!!! 십전대보탕, 총명탕, 쌍화탕까지 우리 가족이 마셔야 할 탕탕탕~~~ 서울 약령시 거리를 한 바퀴 휘휘 돌다 보니 서울약령시한의학 박물관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동참가능한 한의학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가득해서 왔던 기억이 있죠. 입구 오른편에 카페엔 몸에 좋은 전통차와 주전부리들도 있답니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전통 건강차, 십전대보탕과 쌍화탕, 대추차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미자, 꿀대추, 인삼.. 더보기
서울,종로> 안국동 볕이 좋은 날, 안국동에 나들이 나왔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던 안국동의 거리는 행복해보여요. 홍콩처럼 느껴지는 도로의 이층버스와 소아과에서 와인바가 된 건물을 지나 어니언과 런던베이글의 바글바글한 손님들까지 북적거립니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를 지나쳐 오른쪽 동네를 택합니다. 친구와 밥 먹었던 음식점, 카페들이 보이니 옛추억이 솟아나면서 지금의 시간도 추억이 될 것을 생각하니 시간이 아쉽습니다. 아이의 박물관수업 등으로 동네처럼 느껴지는 안국동도 아스라하군요. 오래된 건물과 리모델링, 신축 사이에 동네에선 따뜻함과 감성이 살아 숨쉽니다. 일본 도보여행을 하는 듯한 주택들과 싱그러움이 가득한 샵들은 사장님들과 직원들의 정성으로 유지되는 듯 보이고 그새 상호와 업종이 변경된 부분도 .. 더보기
서울,이문> 외대역 한바퀴 분명 서울인데 시골 같기도 하고, 항상 공사 중인 것 같은 1호선 외대역입니다. 1호선 전철이 오면 요란하게 울리는 철길의 모습은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몇 번 와봤다며 부부를 인도하는 딸과 함께 해요. 인근에 자리한 안경점에 갔습니다. 남편과 딸의 안경을 제작하려고 갔는데 최근에는 테를 따로 구입해서 가도 맞춰주신다며 제작하고 저는 선글라스를 둘러봤는데 뭐를 써도 안어울리네요. 완성하려면 두 세시간이나 걸린다하시니 노닥거리러 나섭니다. 외대역과 외대 사이에 도로를 끼고 카페, 사진관, 음식점 들이 있었는데 작은 골목 골목에 상권들이 존재하는 재미가 있어 둘러봅니다. 대학시절 이름만으로도 멋짐을 선사했던 맥주집 비스마르크가 여전히 자리하고, 없어진 곳들도 많았지만 새롭고 특색있는 맛집들.. 더보기
서울, 성수> 뚝섬역~성수역 뚝섬역에서 내려서 성수동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뚝섬역에서 내리니 멋진 해외 도심 속 배경처럼 보이는 공사장 벽면.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머리 윗부분이 타는 듯 했는데 그늘로 요리조리 피해서 솨솨삭.. 덥긴 하지만 눈구경할 것들이 가득하고 맛집과 멋집 등 성수 핫플, 제대로 둘러봅니다. 성수동의 매력을 품고 있는 거리로 입성합니다. 역시나 동네 느낌 지대로 보여주는 주택개조 맛집들이 즐비하며 적벽돌의 친숙함과 내부인테리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이게 하네요. 테디스오븐, 완전 귀여운 곰돌이 포스터의 매력처럼 올망졸망스런 인테리어, 메뉴, 스타일.. 딸과 다시 와보고 싶은 카페입니다. 성수동의 감각적인 스타일이 묻어나는 특색있는 샵들을 지나갑니다. 편집숍, 소품샵이었던 곳들이 타업종으로 변해있기도 해.. 더보기
서울,영등포구> 문래동나들이 여행의 시간을 만끽하게 했던 찐친3인의 문래동 하루 투어입니다. 잘 나설 일이 없는 영등포구에 위치하며 공장지대가 가득했던 문래동에 예술과들과 협업으로 기웃거리기 좋은 코스를 마련하셨네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한강을 가로 지으며 진심 여행자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친구들과 오기 전, 출구와 맛집 등을 검색했으며 성수동 느낌도 비슷하게 있지만 훨씬 광범위하게 느껴지던 문래동입니다. 일요일이라 휴업 중인 곳들도 많았지만 토욜처럼 분주하거나 웨이팅 하지 않아서 좋았고, 맑은 하늘 속에서 사진이 무척 잘 나오는 날이었어요.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담겨진 오래된 건물에 예술적인 느낌과 색채가 덧입혀지고, 초록과 철공소의 느낌이 교차하면서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찾아내서 사진에 담고 서로 나누는 즐거움으로 함박웃음을.. 더보기
남양주,마석> 마석나들이 흐드러지게 녹아 내리 듯 무더운 주말, 남편과 나섰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동부지역에 위치하는 마석입니다. 넓디넓은 남양주라더니 서울에서 이 곳까지 운행되는 귀여운 레드버스와 핑크버스도 만나고 일상에서 보는 시선을 달리하니 볼거리가 가득하네요. 살짝 도심에서 빗껴나면 만날 수 있는 화분, 화초를 판매하시는 농원들도 많습니다. 유명한 마석가구단지에 들립니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 방에 가구와 결혼 이후, 변경하지 않았던 오래된 가구를 변경하려고요. 입구에 들어서면 브랜드별, 공장을 갖춘 커다란 가구단지를 만나게 됩니다.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겠으며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남편의 새로운 면모를 봤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사주겠다는 남편을 따라 33가지 반찬이 나온다는 김삿갓밥집을 갔는데 주차도 어렵고 대기시.. 더보기
서울,청량리> 경동시장 남편과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과일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당도는 보장되지만 너무 비싼데 과일 가격 이외에도 다양한 공산품과 식자재가 무서울 정도로 올라서 걱정입니다. 과일 좋아하는 남매를 위해 주말 아침, 경동시장 청과물시장에 부부가 나왔어요. 청과물 시장은 달달한 과일 향이 가득합니다. 여름으로 가는 시즌이라 과일의 종류도 많네요. 커다랗고 달달한 참외를 만원에 6개 구입, 부산에서 유명한 대저 토마토도 다양한 색감으로 박스 째 판매되고 있습니다. 잘 익은 수박은 만원 짜리도 있고, 씨 없는 포도, 파인애플, 사과, 배 등등 색감도 곱습니다.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먹거리도 구경해요. 남편이 좋아하는 꽈배기와 도너츠도 사고, 떡볶이의 친구들도 구경하고 샀답니다. 못난이 만두, 튀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