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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

서울,삼성> 몇 년만의 값진 만남. 오랜만에 이웃으로 지냈던 휘준맘이 톡을 보내서 늦은 밤 반가운 통화를 한 뒤 빠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했어요. 그게 다음 날이 되어서 쇠뿔도 단김에 빼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코엑스 온더보더에 오후 5시 예약하고, 코엑스 지하에서 쪼끔 헤매다 부지런히 먼저 자리하신 반가운 휘준맘, 관우맘을 만났어요! 몇 년만에 만남이지만 낯설지않고 어제 만난 사람처럼 무궁무진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시원한 생맥주와 멕시코 스타일의 안주들이 잘 어울렸고, 서로의 일상, 안부, 건강,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득하게 풀어봤어요. 불금이라 단체손님이 많았고, 벨고장인지 재주문 등이 느렸지만 젊고 밝은 분위기의 온더보더는 흥겹습니다. 아이들의 엄마로 알게된 관계에서 서로의 일상과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오랜 시간을 알아.. 더보기
서울,월곡> 토리돈가스 동덕여대 맛집으로 유명한 입니다. 10년이상 된 음식점은 최고의 맛과 시그니처 메뉴가 자리하는지라 자주 가서 먹곤합니다. 기본적인 돈가스도 맛있지만 이 곳은 신개념 돈가스인 파우치 돈가스를 맛볼 수 있어요. 파스타를 품은 파스타치즈 돈가스, 고구마치즈 돈가스, 호박, 감자, 김치 등은 물론 신제품으로 히레(안심)가스, 어니언돈가스, 몽구돈가스도 있어 쥔장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래도 가장 기본은 돈가스겠죠? 수제경양식 돈가스의 맛과 비쥬얼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돈가스는 국내산 돼지고기, 100%우리밀을 사용하시며 원산지 표기를 꼼꼼하게 붙여 두셨습니다. 왕돈가스는 2개의 커다란 돈가스로 주문 즉시 두드려서 만들어주시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파사삭~~~치익....튀겨지는 소리는 식욕을 올리네요. 매운돈가스는 .. 더보기
경기, 판교> 우설화 판교, 오픈커피 백현. 친정 아버지의 생신을 즈음해 주말에 만나는 삼남매 가족입니다.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반가웠는데 친정 엄마가 계시는 추모 공원에 들려 예쁜 꽃을 달아드리고 그립다는 마음도 전하고 이동합니다. 점심 식사는 우설화 판교점으로 예약해서 룸에서 좋은 시간 가졌어요. 발레파킹해서 편한데 출차시 2000원이며 판교박물관 바로 옆이군요. 신화푸드빌리지에서 운영하는 한정식 고깃집으로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주문했는데 긴자(일식), 경복궁(돼지갈비) 음식점도 있으니 재방문해봐도 좋겠습니다. 좋았던 점은 생신상을 주셨던 점인데 미역국과 잡곡밥, 생선구이, 고사리나물, 젓갈 정도의 단촐하지만 받으시는 아버님은 매우 행복해하셨어요. 생갈비와 양념갈비 모두 질좋고 곁들여 나오는 탕평채, 잡채, 가지튀김, 양념게장 등 반찬도 .. 더보기
서울> 복잡한 생각을 희미하게 정리하기. 4계절이 있는 한국인데 여름과 겨울의 2계절이 있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더워지기 전, 남편이 사준 참치와 노량진에서 공수해주시는 제철 회들로 행복감을 채우고 있어요. 초밥도 좋지만 활어회만이 주는 식감이 살아있는 회들은 봄을 맞아 도다리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가 권하는 향 좋고 감미로운 와인과 곁들입니다. 마시지는 못하면서 쟁여 놓는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남편의 와인과 샴페인들. 와인 냉장고를 구비해서 몽땅 몰아넣었으나 자주 들여다 보지는 못하는 상태이며 할인 적용 및 괜찮은 와인이 있다면 기를 쓰고 찾아가서 구입하는 에너지를 보여주시네요. 아름다운 봄날의 향연은 발길 닿는 곳곳으로 펼쳐지고 있어서 온 동네가 꽃동네입니다. 주민들의 성의를 담은 꽃밭들과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홀연히 떨어지는 벚꽃은 진정 아.. 더보기
2024년 4월의 밥상 등원 및 출근하는 가족들의 조식을 챙기는 것이 조금 일상이 되는 4월입니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날의 기운은 밥상에도 자리해서 봄나물 및 식재료를 구입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서 걱정이기도 하죠. 오이, 양배추, 양파, 사과를 포함한 과일들의 가격이 정말 무섭도록 요란스레 오르고 있어요. 주부에게 식재료 구입만큼 중요한게 없는데 화가 납니다, 경제 관련해서 이거 밖에 못하겠니?? 식사 준비 및 외식 가격이 모두 부담인 가운데 집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조금씩 식재료를 사서 소분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부지런함을 떨어야 할 때군요. 오이부추김치, 참치야채볶음, 무생채, 견과류 멸치볶음, 어묵볶음 등의 반찬을 준비하고 묵은 김치를 활용해서 먹으면서 열성적으로 임합니다. 가족 건.. 더보기
서울,노원> Bravo, My Life! 봄을 타는 건지, 갱년기인지 몸과 마음이 내 맘같지 않을 때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미용실가서 머리를 했건만 맘에 들지 않고,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확인하고 갔는데 전시 준비 중이며, 롯데백화점에 가서도 자라 및 무지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아쉬움이라니요~~~~ 우울 모드에 점심은 과자, 콜라, 컵라면을 먹었는데 석식은 친구와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자 투 파인드 피터 노원점에 갔습니다. 쾌적하고 심플한 분위기에 저렴한 가격에도 맛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서 택했어요. 오늘은 야외 창도 보이는 오른쪽 실내에 맨 끝 좌석으로 착석합니다. 깨끗하고 정갈한 식전 물과 식기류, 웃고 있는 식전빵 소스, 올리브오일과 비네거에 행복해하며 짠합니다. 그녀는 물이요, 나는 맥주로다~~~~ 공부를 하고 있어 카페인도.. 더보기
서울,노원>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같은 만남이요~ 투파인드피터 노원에서 언냐들과 간만에 5인 완전체 모임을 갖습니다.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여유있는 좌석과 공간력을 지닌 곳이에요. 감성있게 비도 내리니 검은 우산을 받쳐들고 운동화가 살짝 젖도록 통화하느라 30분 늦게 도착합니다. 개인 일정 여행으로 한 분이 이전 만남에서 빠지셨는데 완전체가 되니 반갑습니다~ 반가워용!! 메뉴는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이며 주류는 와인, 맥주, 하이볼 등으로 오렌지색 메뉴판이에요. 앉자마자 주문하셨던 음식이 등장해서 호사스럽게 먹었습니다. 쉬림프샐러드는 큼직한 새우와 넉넉한 소스가 어우러져 맛있었고, 스파이시 크래비 파스타는 꾸덕하고 매콤해서 뒷 맛이 개운합니다. 빨리 굳어서 아쉽지만 라자냐도 괜츈해요. 토죠 무스카토 스푸만테 로제 와인도 나눠 마시고, 생맥주, .. 더보기
2024년 3월의 밥상 일 년 중 가장 설레이는 마음을 갖게 하는 춘삼월입니다. 개학으로 등원하여 힘든 일정이지만 잘 적응해주고 있는 남매와 새로운 기대와 활력을 기대하는 봄이에요. 재래시장엔 봄나물과 식물들이 자리해있고, 딸기와 과일 등은 비싸긴 하지만 눈에 띄네요. 생선커틀렛과 돼지고기 마파두부, 생굴무침, 마늘쫑무침, 시금치국, 팽이버섯 야채계란부침과 함께 하는 식판 식단입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기운딸리는 이맘때, 봄나물과 과일,채소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봄나물 달래가 귀여워서 달래무침, 달래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활용해요. 곱창김에 싸 먹고, 나물로 무치고, 찌 두부와 계란후라이에 비벼먹으며 에너지를 받습니다. 아침에 먹으면 좋다는 사과와 양배추 샐러드를 준비하고 요거트와 홍삼제품, 비타민류도 챙겨봅니다. 조리와 양.. 더보기
서울> 관망과 관조하는 삶. 아주 오랜만에 오총사 중에 한 분 빠지셔서 사총사의 음주시간을 갖게 됩니다. 물론 빠지신 분은 통화하여 유체이탈! 참여시키죠. 오렌지빛 어스름한 술집에 자리해서 셋에서 넷으로 모두 모인 자리는 행복하군요. 매일 보고 학교 등하원 함께 하고 연락하고 만났던 친구들인데 나이들어서도 함께 이런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정말 간만이라 좋습니다. 하이볼로 시작해서 소주로 이어가다가 마무리되는 2차는 서울키친입니다. 익숙한 얼굴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하나도 늙지않은 것 같은 느낌은 우리들만의 감성인지라 더욱 애틋하고 뿌듯하고 정겹습니다. 또 다른 시간과 일정을 잡아 보고자하며 모두 안심귀가 문자를 받고 마무리되었어요. 다함께 만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도 좋은 친구랑 며칠 후 다시 만납니다. 요단강 건너서도 만날.. 더보기
특별상> 정월대보름 밥상 & 장어구이. '내 더위 사라!' 무더위를 넘기는 우스개소리가 떠오르는 정월대보름입니다. 2월 24일 토요일 저녁엔 비가와서 커다랗고 예쁜 달을 보긴 글렀지만 묵은 나물과 오곡밥은 챙겨봐요. 친구에게 구입한 햇땅콩도 타지않게 볶아 식힌 뒤, 껍질제거합니다. 어릴 때는 큰집에 가면 할아버지께서 귀밝이술도 주시고 덕담도 해주시며 친척들과 지냈던 기억이 가득한데 옛날과는 다르지만 가족들에게도 정월대보름 풍습을 이야기해줍니다. 넉넉스런 6가지의 말린 묵은 나물 무침과 오곡밥 입니다. 건가지나물, 호박버섯나물, 취나물, 부지깽이나물, 피마자나물, 시금치나물의 구성이군요. 묵은 나물은 다양한 영양소가 우수한 식단이지만 미리 불리고 밑간하고 볶는 까다로운 조리법. 쇠고기와 굴, 무를 넣고 탕국처럼 맑게 국을 끓이고 두부조림, 소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