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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2010년 추석 앞 뒤로 해서 휴가를 쓰면 꽤나 긴 추석입니다. 하지만 첨으로 짧게 시댁에 다녀왔는데 둘째의 돌잔치에도 뵈었을 뿐더러,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딸을 데리고 가면 상차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감기기운이 엿보이시는 친정부모님께 맏겨두고 다녀오기로 했거든요. 눈치가 뻔해 울먹거리려는 딸을 두고 오려니 심난합니다. 서울역에서 언제나처럼 버거킹버거를 사들고 탑승하려는데 윗층에서 로봇구경을 하라는 현수막이 보여 아들과 가봐요. 아이들이 하기엔 어려운 프라모델스타일이라서 구경만 하고 내려왔네요. 아빠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까봐 가지않은 것이라며 꽤나 눈치가 생긴 듯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노트북으로 좋아하는 파워레인져를 보면서 여유롭게 도착하니 그새 잠든 아들이네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시어머님.. 더보기
외가에서 추석보내기 짧지만 추석이라고 모두들 들뜬 분위기입니다. 아들은 엄마를 따라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습니다만, 칼하나 사주면 머리를 자르겠노라~엄마와 협상끝에 대조영칼이라는 커다란 칼을 문방구에서 구입해서 늠름한 자세로 미용실에 들어가 머리를 잘랐습니다. 몇 번 해보았지만 칭찬받는것이 좋은지 다리와 손을 곱게 겹쳐서 웃음을 띄우며 앉아 흐드러지게 웃습니다. 잘 앉아서 자른다고 이쁜 누나들에게 칭찬도 받네요. 미용실안에서 칼을 돌리고 간판도 후려쌔리는 자세로 나름 신이났습니다. 친정엄마와 언니와 함께 재래시장엘 갔습니다. 명절을 앞둬서인지 이렇게 사람이 많고 상품종류도 많은 재래시장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천가방이 꽉 차도록 이것 저것을 구입했는데 역시나 저렴하면서 싱싱한 것이 좋았고 넉넉한 인심과 .. 더보기
2009 수입상품전시회, 아쿠아리움, 롯데월드의 일정!! 다양한 생활용품 및 식음료, 어린이용품과 홈데코용품이 가득한 무역 마케팅이 열린다고 해서 가족은 토요일 주말 코엑스로 나갔어요. 이른 준비를 하고 나가니 시원한 공간도 좋았고, 유모차대여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태평양홀로 들어서서 둘러보았어요. 사전등록을 한 엄마는 조금 기대를 가지고 둘러보았는데, 다양한 여러나라의 부스가 마련되어져 있었지만 빈 부스도 보이고 용품도 많이 보던 것들이어서 조금 식상한 부분도 있네요. 아이들의 가방과 옷을 지나서 나라의 특징이 살아있는 음료제공하는 부스에서 실컷 음료를 마셨어요. 강황맛이 나지않는 음료인데 환타같은 톡쏘는 맛이 있습니다. 가나에서 제공되는 초코렛음료도 아들은 두 잔이나 마셨구요. 여러가지 다양한 장난감과 칼, 세제, 화장품 등도 둘.. 더보기
해피데이 사우나 해가 뉘엿뉘엿하는 저녁 주말, 땀으로 축축하기도 하고 저녁식사 후, 달리 할 것이 없어 잠실대교를 넘으면 바로 오른 쪽에 있는 해피데이 사우나에 갔습니다. 8시까지 주중요금이라서 서둘러서 물품을 넣고 택시를 타고 갔어요. 1층 매표소를 시작으로 지하엔 참숯불가마, 2층은 남성전용 사우나, 3층은 여성전용 사우나, 4층은 여성전용 찜질방, 5층 공용시설, 6층 골프클럽, 7층 야외노천탕으로 되어있었어요. 8시까지만 운영된다는 노천탕으로 찜질옷으로 갈아입고 나가보았답니다. 길다란 보행족탕은 차가웠구요. 쭈욱 들어가니 나무정자처럼 보이는 히노끼탕과 커다란 아쿠아테라피풀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보니 모두 수영복을 입고 노는 아이들 뿐이군요. 날이 아직은 그래서 미지근한 물이던데요. 쉴 수 있는 의자와 함께 나무와.. 더보기
건대~어린이대공원까지.. 주말 남편께서 행사가 있으셔서 건대쪽에 가셔야했어요. 치과에도 예약이 되어있고, 감기기운까지 완연했지만 치과예약은 다음 주로 미루고, 소아과 병원에만 들렸다가 아빠에게 갔지요. 몸컨디션은 좋지않았지만 초여름같은 쨍쨍한 날씨와 함께 기분이 매우 좋았던지라 가는 길이 즐거웠나봅니다. 먼저 택시기사 할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신호등 대기시간에 만난 경찰차에게 충성~경례자세에 아저씨최고라면서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어주니 경찰아저씨 또한 함께 해주시면서 웃으시네요. 그런 즐거운 아들덕분에 혼자 데리고 오는 엄마 또한 수월하였어요. 행사장에 들어서서 회사분들께 인사를 하고 아빠를 눈으로 찾습니다. 그동안 많이 자랐다는 회사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으젓하게 인사도 드리고, 팝콘,김밥,샌드위치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아빠는 나오시.. 더보기
가든5-사우나에 가다. 남편의 아마추어 야구경기가 있었던 토요일 날입니다. 초 여름과 같은 날씨속에 중학교선수들과 경기하느라 땀냄새를 물씬 풍기며 집으로 돌아오신 남편과 전부터 이야기를 했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던 가든화이브에 가보기로 했어요. 아직 완공 및 시설이 다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쇼핑 및 문화시설(서점, 영화, 전시관) 기술정보 등을 갗춘 문화복합단지로 만들 예정인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알고있는 물류단지를 비롯해 LIFE, WORK, TOOL, 활성화단지 순으로 조성하고 있네요. 장지역과 가든화이브를 잇는 지하철 연결구는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모두 공사중으로 사용금지 표지가 있었구요. 그래도 신축건물에 가면 나는 특징적인 시멘트냄새와 함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원형의 천장이 나타납니다. 보안요원이 보.. 더보기
태능갈비집 가족모임 친정아버지의 생신이 4월 초이지만 모두 결혼해서 각자의 생활도 있고, 일요일에만 쉬시는 아버지의 스케쥴과 마춰서 삼남매와 그의 가족들이 3월말 주말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하나뿐인 며느리는 본인이 생신상을 차리겠다고도 했지만, 가능하면 부담없이 모여 식사정도만 하자는 어른들의 뜻을 생각해서 나가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지요. 메뉴는 친정에서도 가깝고, 친정아버지가 매우 좋아하시는 갈비로 정해졌습니다. 수원에 사는 동생, 서울에서 언니가족, 바람은 조금 불지만 햇살좋은 봄내음을 만끽하며 태능으로 들어섰어요. 아이들도 뛰어놀수 있을만한 장소를 물색한 중에 미끄럼틀과 그네 등 다양한 놀이터를 갖춘 갈비집으로 들어섰어요. 입구에는 작긴 하지만 물고기들이 있는 연못도 있네요. 불암산이 바라다보이는 갈비집이었는.. 더보기
09년 3월 넷째주 주말나들이 비가 온다해서 이것 저것 생각해뒀던 계획들을 모두 취소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게 좋았습니다. 가족은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올림픽공원에 나들이를 갔다가 문정동에 들려 아빠의 안경을 손보기로 헀어요. 두 개 있는 안경을 하나는 아들이 반으로 뽀개고, 하나는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몸의 어떤부분으로 눌르셨는지 한 쪽 알이 빠져서 댕강댕강 했거든요. 일단 금욜 출근길에 인근 안경점에서 대충 마추시긴 했는데 손봐서 다시 써야해서 맞췄던 안경점에 가야했어요. 오랫만에 자전거를 꺼내서 물티슈로 닦아냈더니 봄먼지가 정말 가득하군요. 신나게 가족은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으로 갔습니다. 약간은 덥기까지 한 날씨지만 전에 와서 타보지 못했던 올림픽공원 순회기차를 타기로 했어요. 제법 덜컹거리지만.. 더보기
아빠와 야구용품 구입하러 가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포근했던 주말입니다. 시간도 정오를 넘어서는 하루 중에 가장 따뜻한 시간이기도 했으며, 집안을 가득히 퍼지는 햇살에 속아서 부부는 아이의 자전거를 내어놓고 홈플러스로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티비인지 책인지에서 뭔가를 봤는지 멋을 내야한다면 안경을 쓰고 나가겠다는 아들은 밖에 나가자 싸늘히 불어오는 바람에 놀라 모자를 눌러씁니다. 표정도 그리 밝지 않은데요. "이렇게 바람이 부는데 왜 날 데리고 나가는 거야? ~"하는 무언의 불만을 드러내는 듯 합니다. 아무튼 별로였던 점심식사까지 음식점에서 먹고 나오니 부부의 기분도 별로였으나 이왕 나왔으며 살 것도 있으니 홈플러스로 향합니다. 엄마도 외투에 붙어있는 모자를 눌러쓰고 빠른 종종 걸음을 걷습니다. 송파구청쪽으로 가니 조금은 이른 듯 .. 더보기
아직은 이른 봄나들이 코끼리와 기린이야기를 곧잘하는 아들을 데리고 낮기온이 포근하다는 날씨 소식에 도시락을 준비하고 유모차를 대동해서 나간 주말입니다. 가까운 능동어린이대공원으로 전철을 타고 가니 4월말까지 공사중이더군요. 아차산쪽으로 해서 대공원쪽으로 올라갈수록 불어대는 봄바람과 흙 속에서 간단하게 동물원구경을 마칠 수 밖에 없었어요. 오래된 화장실 등 전에도 단점으로 지적한 부분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가 좋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적은 겨울에 공사를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5월 가족의 달을 예상하고 시행되는 듯 하더군요. 엄마가 잡지 등에서 본 정보에 의하면 어린이대공원안에 캐릭터나라가 5월 중에 오픈한다고 들었는데 표지판 등이 있어서 혹시나 오픈했나 하고 가보니 아직 오픈 중비중이었습니다. 다양한 동물 구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