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술이야!!

술권하는 사회, 겸손은 힘들어!

동우맘 2016. 6. 6. 23:36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맞는 가하고 자문하는 일,,

 

사람은 때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가다가도 좌절하고 절망하는 바,

완벽한 자기애와 철저한 관리야말로 객관성이 떨어질 지언정 유지해나가는 강한 멘탈...

그 것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고 요구되는 시대같다.

 

 

친구들 중에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술쟁이들이 있는데 더덕, 조껍데기 등의 세세한 이름까지 들먹이며

맛에 대해 면밀한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가끔 겹치는 부분을 마주하면 그녀들이 생각납니다.

 

토속적인 분위기와 상호명을 가진 곳에 들려 더덕구이, 해물파전,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맛나게 마십니다.

막걸리 좋아하는 술쟁이 친구들과 다시 와보고 싶은 소요산의 토가입니다.

 

 

요즘은 저알콜 주류에서 업데이트된 탄산주가 많이 출시되어 부라더 소다, 이슬톡톡,

톡소다 등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술의 쓴 맛이 싫으신 지인들은 은근 달달스런 탄산주로 건배를 하셔주곤 합니다.

 

뭐라고 선물이라꼬...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 여성스러움 가득 묻어납니다.

 

 

 

멀리서 오신 나의 지인님들...

바쁜 일정때문에 주중에 오셨다가 맥주에서 소주로 넘어가시어 아리랑 고개를 넘나드는 나를 두고

택시로 이별을 맞았습니다.

아웅..담에 나는 잠실로 간다요~~~~

 

 

술권하는 사회~~카페나 음식점 보다는 지인과 친구들과 술집으로 자주 가는 나는 술권하는 친구입니다.

그들과 나누는 대화는 조심성이 조금 떨어져도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주관적 입장에 기인하는 대화가

대부분이지만 격려하고 동의하며 말도 안되는 호의와 지지를 주는 따스함이 좋아요.

 

아리까리 꿈인지 생신지 구분이 모호해지면 그 겸손함은 더욱 꼬리를 보이지않고

더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춤도 춰가며 꾸미지않은 모습을 서로에게 드러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함께 맘이 맞아야 쿵짝이 맞는 법이므로 나이를 먹고 새 사람들과 그러기에는 동하지않으므로

오랜 벗들과 가끔은 모든 일상의 직무를 내려놓고 겸손따윈 집어치워가며 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