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여름철 외식메뉴

동우맘 2016. 8. 22. 21:39

 

1. 낙지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입니다.

매콤한 양념에 싹싹 비벼먹으면 정말 좀 힘이 나는 듯한 느낌인지라 남편과 입맛없을 때 갔어요.

넉넉한 낙지의 양으로 보아 중국산일진데 씹는 맛도 있는 메뉴입니다.

아이들과 가면 낙지파전 낙지만두 등의 추가메뉴를 더해요.

 

 

2. 비빔냉면

서울에는 맛있는 비빔냉면집이 많은데 과일등을 넣거나 나름의 비장의 양념비법이 있다네요.

오이, 절임무, 삶은 달걀 등으로 고명이 비슷한 것도 같은데

면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회냉면을 좋아하는지라 매콤하고 새콤하게 먹는 편인데 입맛 잃었을 때 딱이죠.

 

 

 

3. 물냉면

역시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은 육수와 면에 있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양념장을 얹어주는 곳도 있어요.

맑은 곳, 뿌연 곳, 간장양념이 된듯한 느낌 등 다채롭지만 역시 육수와 물김치의 조화가 가장 관건!!

시원한 목넘김에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뜨끈한 육수를 먹어보면 물냉면 맛을 짐작할 수 있으므로

전 비냉을 외쳐요.

 

 

4. 갈비찜& 우동

갈비에 냉면이 후식으로 곁들여진다든지 돈가스에 우동이 세트메뉴로 나온지도 오래죠.

아주 맛나다고 볼 순 없지만 조리하기 어려운 갈비찜을 메뉴로 등장한 프랜차이즈가 있어 가보니

말끔하긴 하던데 왠지 엄마의 깊은 맛은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시원한 김치우동, 말끔한 일본식 우동, 딸이 찾는 돈가스메뉴 등이 다양한 일식당이 더울때는

또 제격이지요.

모밀과 초밥까지 일식당은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집니다.

 

 

5. 보쌈, 칼국수, 우동

유행도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일진데 여름이라도 이열치열....

속달래고 싶을 때 가는 곳이랍니다.

육개장에 밥말아 먹거나 설렁탕에 밥말아 먹으면 왠지 뱃속이 든든하죠.

라면보다는 가볍고 깊은 멸치육수 마시고 싶을 때 잔치국수나 우동집을 24시간 하는 곳으로 가는데

김밥까지 해도 만원 정도면 든든해지는 속과 마음입니다.

다음날 얼굴이 팅팅 불을 지언정, 우리는 몸을 달래려 그렇게 먹어줘야해요.

 

 

6. 치맥

역시 여름은 치맥...

올림픽까지 있었고 열대야까지 겹치니 치맥이 인기였다고 하죠.

치맥이 지겨울 즈음에 치떡맥(치킨떡볶이맥주), 치골맥(치킨골뱅이맥주), 치마맥(치킨마른안주맥주)

메뉴도 정말 다양해졌어요.

 

다양한 소스, 살코기가 어우려져 든든한데 사실 기름진 치킨과 차가운 성질의 맥주는 궁합상으로는

안 좋다고 합니다.

 

 

7. 카페

커피좋아하는 남편이 계신지라 후식은 잘 먹지않아도 입가심 느낌의 카페 잘도 가지요.

시원한 냉방, 약간의 디저트, 은은한 조명과 최신유행트렌드를 알 수있는 음악, 다양한 사람들까지

더운 여름엔 더욱 성황인 카페들입니다.

 

명확한 맛 감별은 아니되지만 진하다 향이 좋다 밍밍하다 정도는 이제 어느정도 인지하게 되네요.

커피보다는 스무디와 쥬스, 아이스초코는 아이들 메뉴이고

생과일주스나 빙수등의 메뉴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왜 호황인지를 느끼게도 됩니다.

 

 

다양한 외식장소와 메뉴가 없다면 더운 여름 엄마들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감사하지만 대신 믿을만한 식자재를 사용하고 반찬재활용을 하지않으며

위생적으로도 좋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물회 정말 먹고 싶었는데 산지로 가야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