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술이야!!

모임> 초가을 술자리

동우맘 2016. 10. 4. 12:55

 

친구들과 자주는 아니지만 여전히 밤으로의 모임을 주최하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생 뭐있어? 그저 그동안의 안녕과 별일없음과 일상을 잘 지내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서로 얼굴마주함이

그저 감사할 뿐이죠.

 

맛있는 옛날 호프집 같은 그런 곳을 찾아냈고,

아이들을 데리고 훼밀리레스토랑의 선정...

이제는 아이들을 집에 두고 나올 수 있고 어스름한 조명이 있는 외부에서의 밤으로의 술모임이 좋아요.

 

 

이제 스산해지며 시원스런 밤의 계절이 왔으니 시원스럽지만 몸을 냉하게 했던 맥주와는 안녕하고

참이슬이 바짝 다가옵니다.

 

띄엄띄엄해이지, 기분좋다고 마시다간 다음 날, 행복한 기억으로 이겨내야하는 숙취의 하루가 있으니

조심 조심해야지만 또 그리되나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것이..

 

 

셋이 넷이 되고, 넷이 다섯이 되고 그 이상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육아와 일상에 함께 하기 힘든 친구들은 영상통화와 톡으로 사진전송을 하면서 함께 하는

이 곳을 생중계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참 좋은 세상이에요. 나와..우리 여기있어..

 

 

친구의 늦은 생일축하도 하여보구요.

이제는 조금 낯뜨겁고 머슥하기만 했던 생일이라는 날에 받는 축하를 맘껏 쏟아내도

부끄럽지않은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너무 받는 것에 익숙하지못한 무딘 것들이었어..

이제는 실컷 무한애정으로 축하해주기로 합니다.

 

 

 

우리의 한 잔은 2차 호근 3차정도는 가줘야 섭섭하지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을 걱정해야하는 일정, 일, 체력, 컨디션을 고려해야하는 나이이므로

우리는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음을 기약하곤 하죠.

 

아주 아주 오래전에 읽었지만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동화, 고전명작처럼

우리집 서재에 꽂아놓았다가 여유생기면 팝업책처럼 펼쳐놓고

술 한 잔 하고 싶은 애정친구들이 있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