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2016 동덕여대 책모꼬지
2016년 성북책모꼬지 행사가 동덕여대에서 열렸습니다.
동덕여대 100주년기념관과 대학교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해보고 어떤 행사인지
확인할 겸, 가족이 출발하였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 오늘, 소년을 만나다 " 이며 소년이 온다, 슈퍼거북, 책을 기반으로 시도 살펴보고
자유롭게 책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네요.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프로그램 및 시간을 확인하고 도장을 받습니다.
랑랑별 때때롱이라는 권정생 작가님의 책을 주제로 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몇 몇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고 있어요.
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두셨던데 준비기간이 꽤 걸렸을 탄탄한 체험입니다.
야광팔찌를 끼고 잠자리만들기와 창의방앗간 놀이터를 이용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시간이었는데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여동생과 함께해주는 아들이 감사하네요.
동덕여대로 들어가면 다양한 파트로 구분해두셨는데 기억의 터널로 들어가
지푸라기가 가득 깔린 운동장과 다양한 부스를 접하게 됩니다.
어디서나 앉아서 쉽게 책을 볼 수 있도록 나무 상자안엔 책들로 가득합니다.
냄새가 좀 나지만 신난 아이들은 먼지를 폴폴 풍기며 지푸라기를 던지고 놀았다는......
"소년이 온다"는 "채식주의자"로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던 한강작가의 책입니다.
중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겐 추천되는 책인데 역사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봐야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난해하기까지 한 내용이었습니다만
시대적 아픔을 안고 있으며 매우 감각적인 문장들이라서 추천하고 싶은 서적입니다.
색다른 느낌으로 그 책의 재목으로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행사, 뜻깊었습니다.
펀칭된 색종이를 접어서 포푸리주머니를 만드는 부스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엄마와 아이들이 동참했는데 무척 예뻤으며
인근 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진행하시는 재미있는 색종이 접이 만들기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체험하였습니다.
점자로 이름을 찍어 스티커로 만들어주는 곳도 색다르고 좋았으며
자신이 좋아하거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적거나 그려서 제출하면 맛있는 치즈뿌린 구운 옥수수를
주는 부엌머리 부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석관동 갤러리카페, 지구별여행자에서 나오셔서 반가웠습니다.
모두 넉넉하게 준비해두셔서 그리 번잡스럽지않아서 참 좋네요.
재미나는 슈퍼거북 이야기체험전, 학생회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선수가 되어서 번호를 받고 1~8코스의 진행을 하게 되는데
참여도도 높고 많은 인원이 잘 분산되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초등학생까지 참여했는데 좁은 공간에서도 장소구분을 잘 해두셔서 차례로
모든 코스를 완주가능하게 하신 점이 놀라웠어요.
남매는 열심히 지도 선생님을 따라 다니면 다양한 코스를 완수하였는데
마지막 코스에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음식만들기, 캐릭터그려주지, 매니큐어칠하기,
거북이 색칠하기, 느낀점 적기 등 더 많고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잊혀질 수 없는 슈퍼거북이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성북구 주최의 다양한 행사를 보면 문화와 교유적인 부분이 많아서 눈여겨보게되는데
최신 트렌드인 멘토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책읽기에 대한 중요성은 교육적인 목표보다도 인생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습관이며
재미라는 것을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라고 주민과 공동체와 함께 주관해서 알차고 신나게 준비하신 것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동덕여대: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60 ( 6호선 월곡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