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 양주> 나리공원, 천일홍 꽃밭

동우맘 2016. 11. 1. 19:02

 

 

남편께서 사진을 잘 나온다고 남매들 사진을 찍어주시러 양주시 나리공원을 찾아내셨습니다.

사진은 무척 잘 나온다고 하던데 실상은 그리 넓은 공원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주차를 하고 들어서니 변치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보라색 천일홍이 가득해서

낭만적인 기분을 들게 하네요.

 

 

 

 

역광을 딱하니 받고 사진을 찍자니 날은 쌀쌀하고 손은 덜덜거리고 영 사진빨이 안서네요.

춥다고 여긴 왜 왔냐며 사진을 찍자니 적극적으로 임하지않는 남매들..

 

아빠를 괴롭히러 온 듯한 딸은 사진을 찍는 건지, 서커스를 하는 건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인데 밤으로 가는 여로처럼 어두움의 극치이군요.

 

 

 

감기기운 가득한 아들은 찍으라고는 하지만 시큰둥한 표정이며

딸은 자꾸 못난이 얼굴을 짓고

남편도 얼른 찍고 돌아서고픈 마음이 얼굴에 가득 드러납니다.

 

오늘은 사진찍는 날이 아닌가보다야~~

 

 

 

 

아빠가 어딜가는지 그림자처럼 쫒아다니며 아기처럼 구는 딸..

 

버거운 삶의 무게처럼 힘들어보일 때도 있고

코미디를 보듯이 웃음이 터져나올 떄도 있는데

남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질 못하니..우하하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미우나 고우나 슬프나 기쁘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인내해야만 하는 인생..

 

남편과 아내는 남자와 여자로 만나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기르며 동거동락하면서

의리도 생기고 서로를 안타까워하는 마음까지 다양한 느낌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그러한 삶의 증거이자 즐거움이자 기억의 조각을 맞추게 하는 소중한 결과물이지요.

                    더 추워지기 전, 모든 상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