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공릉> 과기대 한 바퀴~

동우맘 2017. 4. 2. 17:50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로구나~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살다보면 가끔은 내가 예상치 못한 부분이 발생하기도 해요.

오늘이 그러한 날로다가 수락산에 갔다가 소나기 쫄딱맞고 되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냥 집에 가기 아쉽다는 아이들과 조카들의 입맛을 통일하려니 힘들어서 분식집을 향하게되었는데

7호선이 연결되는 과기대에 가려 공릉역을 나서니 또 내리는 비...

 

 

 

 

예전 학교 앞 분식집 메뉴를 생각한 제게 최근 대학의 분식집들은 단촐하니 전문적인 메뉴로

프랜차이즈가 많고 주말이다보니 쉬는 곳도 많아서..

미세먼지 함유한 그 비를 쫄딱 맞고 무조건 들어선 곳은

숲속 왕돈가스...

 

 

 

깔끔스런 실내와 놀랄만한 가격대의 심플한 메뉴가 인상적인 음식점입니다.

왕돈가스, 치즈돈가스, 김치우동, 계란비빔밥 등으로 1인 1메뉴를 주문했더니

양도 많고 상냥스럽게 대해주세요.

 

착한가격에 든든히 먹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따스한 인정으로 다가오시는 밥집,

맛이 아니라 정으로 느껴지는 그 맛, 참 오랜만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보며 대기하면서 내리는 비도 바라보고

생명력이 움트는 듯 성장하는 아이들도 바라봅니다.

 

좋은 재료로 믿고 먹을 수있는 음식을 만드신다는 말씀에

아이들과 또 와보고 싶은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 숲속 왕돈가스 : 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4  2층

 

 

 

비가 또 내리기에 맥도날드에서 후식 겸 아이스크림 콘을 먹고 대기하려고 해요.

 

600원의 행복, 우유맛이 가득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오늘 가지못한 산에 다시 가는 계획도 세워봅니다.

 

 

 

 

집으로 가려니 코인노래방 가자하여 부자 간은 카페로 가시고

여 조카와 딸 데리고 1000원에 3곡 뽑고 옵니다.

 

좁은 노래방이지만 유리창으로 확트인 구조에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신나게 놀더만요.

캬~~~음주의 연장선상이 아닌 제 정신으로 노래부르러 가는 공간!!

새롭습니다.

 

 

 

비가 내려 대지를 적셔주며 미세먼지도 제거하려면 좀 더 내려줘도 좋으련만

그치기 시작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산업대라는 이름이 과기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고 도심정비가 되고 그랬네요.

멍텅구리 즉석떡볶이먹으러 한 번 왔던 기억만 있는 곳...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