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용산> 문화역 서울284

동우맘 2017. 6. 12. 06:07

 

 

옛 서울역의 건물은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여 전시와 소통의 문화역 서울284로 유지되고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거울을 덧댄 2인조 작가의 작품이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늦추게 만듭니다.

 

  문화역 서울284, 시간여행자의 시계 

 

7월 중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시간여행자의 시계> 입니다.

시간을 주제로 국내외 17개팀의 작품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쓰다구긴 연애편지처럼 노란색의 구겨진 종이들이 양철휴지통에 가득하니 쌓여있는데

당신의 기억을 버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재미있어요.

엄마의 잔소리, 월요일 학교등원과 같은 아이들의 버리고 싶은 기억을 적게해서

휴지통에 쏘옥~~~ 우리 딸은 보여주지않던데 뭘 적었을까요?

 

 

 

 

가장 커다란 중앙홀에는 겨울왕국의 얼음조각이 떠오르는 듯한 작품들이 있는데

홍범작가의 기억의 잡초들

 

기억은 예상치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잡초같다며 아크릴로 유영하는 듯한 형태를 보이며

다양한 색감을 더해 감각적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1층을 지나 2층을 계단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전시들이 연계되고 있어요.

오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는 내용의 작품들인데 이 곳과도 공통점이 많은 전시입니다.

 

작품들은 여유있게 구성되어있는데 계단과 벽면에도 영상이 뜨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감각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슬슬 재미를 붙이려하는데 작은 방마다 작품이 숨어있기도 하고

색감과 조명이 영롱합니다.

 

 

외발자전거는 페달을 돌리면 영상이 움직이던데 어른들만 사용할 수 있어요.

슬슬 식어가는 아이들의 호기심,,

 

 

해시계 등도 만들어볼 수 있지만 역시 어른들만 가능..

해시계 종이 한 장 들고 입이 삐죽해서 나오는 딸..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무료이지만 매우 꼼꼼하게 잘 조성되어있는 시간여행자의 시계전을 관람합니다.

시간에 대한 기억은 모두에게 있으나 모두 다르게 다가오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복합적 또는 매우 다른 감정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멋진 전시였습니다.

 

스티커를 벽면에 붙여보면서 마무리해봅니다.

연극과 강연, 영화상영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던데 왠지 열심히 살고 싶어집니다.

 

* 문화역 서울284: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서울역

https://www.seoul284.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