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맘 2017. 8. 20. 10:51

 

 

 

 

이것 저것 검색도 잘해보는 딸은 놀이똥산이라는 곳이 있다며 가보고 싶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웃기 시작했던 부분이 가장 생리적인 현상에 대한 책과 소리들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함께 가봤습니다.

 

 

예전에 어린이민속박물관에서도 똥에 대한 전시가 있었던 것 같던데

 

오늘은 조금 유치하게 웃어볼려해요.

 

 

 

 

 

 

 

쌈지길의 뒷 부분, 팝업가게를 지나 2층에 오르면 아이들이 기대하는 놀이똥산이 있네요.

 

방귀소리나는 계단을 지나 다양한 말랑이 똥들도 만져보고

 

엉덩이를 눌러서 방귀를 느껴봅니다.

 

조금 웃기기도 한 설정인데 아이들은 즐거워해요.

 

 

 

 

 

 

이름도 너무 웃겼던 똥줄타기...

 

뭣모르고 사진찍어준답시고 따라나선 엄마는 고역입니다.

 

대신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득한 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포토존들이 있으니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며 눈동자가 반짝거린답니다.

 

 

 

 

 

 

즐거운 포토존은 모두 기다렸다가 찍었는데

 

정말 변기를 쳐다보면 깜짝 놀랄 다양한 변들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두셔서

 

식사를 하고 왔기에 망정이지, 입맛 싹 달아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히히낙낙~~~

 

 

 

 

 

 

잠시 고역의 현장...

 

장 속 유산균이라며 커다란 공을 밀치고 지나가야하는 공간과

 

끈냉이를 통과해야하는 고난의 유격현장..

 

가방들고 앞으로 전진해야하는 엄마는 좀 힘들구나야~~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면 끝내 이루리라~~~~

 

즐거운 미끄럼틀 탑승의 시간이 있습니다.

 

 

신장이 130cm되어야 이용가능하며 쓸리거나 다칠 수 있어서 고무줄바지와 팔토시를 해야합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두려움이 생기는 미끄럼틀인데 아이들은 잘 타고 내려오겠죠.

 

순식간이지만 좋아라하는 아이들..ㅋㅋ

 

 

 

 

 

 

 

 

소원요강에 50원도 던져보고 소원나무에 나의 이야기를 써서 걸어도 봅니다.

 

입장시에 50원을 주시니 편리하긴 하던데 10원짜리도 좀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던져보게 하였습니다.

 

우리 딸이 무척 에너지 제대로 발산하네요.

 

 

 

 

 

 

똥이 건네주는 위로와 후련함에 대해서 아이들은 즐거워 했습니다만

 

다양한 곳에 데리고 다니다보니 즐거웠지만 좀 더 넓었다면 체험코너가 다양했으면 하는

 

자신들의 입장도 이야기하더군요.

 

테마파크 기획자라는 직업군도 있던데 앞으로 너희들이 가지게 될 꿈과 희망에 대해서도

 

알고 싶구나~~~~

 

 

 

 

 

 

꽃송이 휘날리며 아름다운 쌈지길에서 코스처럼 먹어야 될 것 같은 똥빵을 잡수신다네요.

 

초코릿이 들어있는 똥빵 2개 구입하니 3000원..

 

여기저기 정수기가 있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답니다.

 

신나게 뛰고 구르고 똥빵까지 잡수니 시원한 물을 열심히 마시네요.

 

오늘은 슬슬 더워지니 집으로 가자꾸나....오늘도 똥과 함께 즐거운 하루~~~

 

 

* 놀이똥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4 쌈지길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