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 홍두깨장조림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톡으로 전해받곤 하는데요.
가을로 접어드는지 아이들이 고기반찬을 찾는다며 장조림과 수육을 준비 중인 친구의 사진입니다.
달걀까지 쪄서 마늘과 고추까지 제대로 졸이고 있는 맛있는 장조림!!
마침 옆에 있던 딸이 보고 우리도 장조림 해먹자고 성화를 .....
홍두깨장조림
그래, 우리도 넉넉히 만들어서 먹어보자구나~~~
지방질이 적고 붉은 선홍빛이 도는 홍두깨살을1kg이상 구입했더군요.
퍽퍽스러울 수 있으니 양념을 잘 해야겠지용??
홍두깨살을 찬물에 30분 가량 담궈 핏물을 뺐고 다시 물을 담아 대파와 양파, 통후추 넣고 10분 삶습니다.
고기가 잠길 정도의 삶은 물에 합류한 재료는
간장2컵, 소주반컵, 설탕3스푼, 올리고당2스푼, 다진생강1티스푼, 깐마늘10개, 청량고추3개, 양파반개
펄펄 끓으면 찢어둔 고기를 넣고 30분가량 끓여줍니다.
저는 친구 어머님께 받은 말린 표고버섯을 살짝 불려 그 물과 함께 넣었는데요.
다시마물 등 넣어 그윽한 밑간을 하지 않아도 버섯 만으로도 충분히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답니다.
된장찌개, 버섯볶음, 강된장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고 있어서
사용할 때마다 감사한 생각과 친구생각도 소환되는 말린 버섯이에용.
버섯과 함께 귀여운 메추리알도 넣어줍니다.
메추리알과 버섯 넣기 전에 한 입만 먹어보자던 아들은 고기가 뻣뻣하다고 흠칫 놀라던데
간장과 올리고당을 좀 더 넣고 끓여주니 좀 더 보들보들한 식감이 되어 신기해했어용.
뜨거울 때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고 버터넣고 버터 장조림 비빔밥으로, 간장비빔국수로도 활용되니
당분간 요래조래 해먹어야 되겠습니다.
넉넉히 해서 근처 친언니와 조카들 먹게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조림, 고급스레 소고기 장조림을 해줬으니 열심히 먹고 뛰고 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