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 2025서울장미축제, 태능입구~겸재교.
제17회 중랑서울장미축제가 5월 16일에서 24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간이 지난다고 해도 장미를 볼 수 있지만 프로그램 및 화사하게 피어난 장미와 들뜬 방문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므로 자주 방문하고 있어요.
지난 주말과 또 다르게 더욱 크고 화려하게 피어있는 장미를 볼 수 있는 24일 주말에 둘러봤는데
귀여운 초록색 마을버스와 중랑천의 분위기까지 정돈된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이화교와 묵동교, 겸재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컨디션만 괜찮으면 다 걸어서 돌아보고자 남편과 함께 나섰습니다.
비온다더니 흐리기만 해서 둘러보기 좋았지만 다시 햇님도 떠오르니 선크림 바르고 이동했고,
여유로운 주말에 나온 아기들을 동반하신 예쁜 가족들의 모습도 흐믓하군요.
대형으로 리모델링된 중랑장미카페와 장미 머리띠를 하고 소녀처럼 즐기시며 돗자리를 마련해서 휴식도 하시는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은 중랑장미축제를 완벽하게 즐기시는 듯 합니다.
태능입구역으로 돌아나와 공릉동의 맛집, 경성초밥에서 초밥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십니다.
유명하다는 복권판매점에서 헛된 망상을 꿈꾸며 복권도 2장 구입해봤구요.
아내 마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함께 해주는 남편이 감사하면서 좋은 친구란 생각을 해보며,
전망대 및 화려한 장미의 종류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행사를 함께 해줘서 꾸뻑~~
시간은 흐르고 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자연이라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주는 가치는 꾸준하며 철학적인 의미도 주는 것 같아요.
인위적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장미축제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기본적인 질서를 지켜주면서 유지해서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빨강, 주황, 핑크색인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다 다른 특색과 차이를 보이는 장미들은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사랑과 정열의 꽃말을 가진 장미는 꽃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랑천으로 이어져 내려와 겸재교까지 걸어보면서 꼭 잡은 손과 일상적인 대화들을 남편과 이어가며
많은 위로와 위안을 받고, 살아가는 힘도 얻게되는 시간이에요.
장미 뿐만이 아닌 다채로운 색깔과 이름의 들꽃과 들풀들도 어여쁘게 소중한 자연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