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애틀 언니 선물사고 만나기.
피를 나눈 관계는 아니지만 남편과 오랜시간 다져온 끈끈한 관계인 시애틀 가족.
아내도 그 마음을 알고 함께 여러 해의 시간을 보냈기에 반갑게 만나곤 해요.
가족이 서울에 오거나 언니께서 친정에 들리실 때 잠시라도 만나 식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 받곤 합니다.
이번엔 언니께 드릴 한국적인 미를 담고있는 설화수 화장품을 구입하고
행님이 좋아할 로보트태권V를 찾아 명동과 동대문을 쑤시고 다니며 드디어 만족할만한 상품 발견, 겟합니다.
명동의 김청기감독 기념관이 없어져서 건물 입구 쪽에 로보트 태권브이 동상만 사진찍고,
전철타고 이동하여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 왔습니다.
가수 조영남씨의 화개장터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날보러와요" 손짓하는 완구매장의 공간을 오르내리며
태권V를 찾아 돌아다녔는데 상품이 많이 보이진 않아 불안했지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익숙하지 않은 많은 신박한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입구 끝 쪽, 동묘방항으로 자리한 장난감가게에서 로보트 태권V 발견.
또한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마주합니다.
동공이 커지고 신난 미소를 띄우는 남편을 보니 제품이 맘에 드는 모양입니다.
가격과 사이즈, 모양 등을 확인하고 여러제품과 비교해보는 남편의 얼굴은 아이같은 표정이군요.
딸과 아들에게 줄 선물까지 사가지고 발걸음 흥겨웁게 이동했어요
장난감이 주는 행복은 유년기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작고 소중하고 귀여운 것이 전달해주는 따뜻함은
영원불멸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형님이 애정하는 태권v와 내 친구가 애정하는 키티의 대한 마음은 일맥상통하는 것.
하찮은 것들이 유행하면서 가방에 덕지덕지 인형을 달고 다님이 유행이라니 인형들도 한 번씩 더 들여다봐요.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경로의 서울역에서 시애틀 언니와 만나요.
냉면 좋아하시니 제일제면소에서 뵈었는데 지갑 분실하시고 정신없이 오신 모습.
우리 나이가 잃어버리고 망각하고 실수가 많을 때라며 위로하고 위안하며 시원하게 먹었는데
냉면전문점에서 먹는 찐 맛은 아니지만 함께 식사할 수 있음에 좋았습니다.
태극당도 있어서 아이스모나카 먹으려고 이동하는데 도레도레 카페가 더 넓직하니 착석합니다.
천장에 거울로 단체샷..위를 보세요!!
맛있게 보이는 케이크는 당 높으니 패쓰하고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눠봐요.
아직 부족하고 명쾌하지않고 노력해야하는 부부들의 시간과 남매들의 시간이 무르익을 즈음엔
안도하고 편안해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있을 것임을 굳게 믿어봅니다.
언니가 전해주는 따땃스런 커피원두와 용품을 받아들고 빠빠이하면서 다음 만남 기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