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의 밥상
가족의 조식, 중식, 석식을 준비하면서 지인들이나 친구들과 최근 밥상 정보와 장보는 종류를 공유하는데
매일 먹는 반찬을 다양화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구워먹는 고기만 먹다가 남은 소고기와 꽈리고추를 넣고 마늘,간장양념을 더하니
장조림보다 부드럽고 아이들도 잘 먹는 반찬이 되었어요.
친구가 전달한 완두콩, 지인이 주신 물김치 등 다채롭고 화려한 식단이 감사합니다.
빠지지 않는 단백질로 계란을 활용하고 버섯, 가지, 꽈리고추, 두릅 등 제철 채소들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해서 여러 반찬으로 활용해봅니다.
가지탕수, 참치전탕수, 미니치즈돈가스 등 엄마가 분주하면 식단은 좀 더 풍성해지죠.
햇감자로 감자국을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부대찌개도 끓이고 아들이 잘 먹는 곰국도 조금 준비해보아요.
압력솥밥을 해서 전기밥통에 보온으로 옮기고 눌러붙은 밥에 물 붓고 끓여 누룽지 조식으로 활용했습니다.
전복은 전복초를 만들었는데 그냥 버터구이가 낫겠으며 내장 전복죽으로 모두 활용해 만들어 먹었어요.
열무, 알타리, 겉절이 김치 3종은 온 가족이 좋아했고,
비싸지만 청송 사과도 한 두조각 씩 조식 식탁 위에 준비합니다.
야릇하게 된장찌개가 땡겨서 두부를 한 모 가득 넣고 어묵, 감자, 청양고추 등을 넣어서
2~3일 먹었더니 가족들은 질려하는데 저는 먹을만 하더군요.
제가 보아도 밥하기 싫은 날과 기분 좋게 준비를 하는 날의 사진을 확연히 구분되는데
빠르고 간편한 한끼도 엄마의 사랑입니다.
모든 식재료 구입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이맘 때, 무 하나는 무생채, 무국, 무밥으로 활용하고
몸에 좋으며 값도 저렴한 상추는 비빔밥에 넣어 먹고 고기를 궈서 쌈싸먹는 등 신선할 때 먹습니다.
병아리콩, 올리브, 과일 등과 잘게 잘라서 샐러드로도 먹을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채소죠.
양파, 버섯도 많이 사서 궈먹고 볶아 먹었습니다.
장어구이, 오징어부추전, 매실절임 토마토, 버섯칼국수로 빠르게 준비한 석식과
치즈돈가스, 김가루 단무지 주먹밥, 가지튀김 탕수의 메뉴도 보이며
생관자 버터구이 리조또와 마파두부 전복초도 올렸습니다.
한끼 메뉴이지만 준비와 조리 등 9첩 반상 못지 않은 정성이 들어갑니다.
감자에 싹이 나려해서 싹 도려내고 찝니다.
길쭉하게 잘라 버터구이로 활용하고 으깨서 잘게 썬 야채와 마요네즈를 섞어 감자샐러드를 만들고
우유와 함께 갈아서 감자스프도 만듭니다.
계란오믈렛, 옥수수샐러드, 마늘토스트와 소프트 토스트 등 빠른 조식으로 계란후라이와 함께 내어요.
일찍 하원한 아이들과는 여름의 문턱에 가까운 맘으로 간편한 한끼를 준비해서 먹기도 합니다.
간만에 다시마 둥둥 떠있는 라면에 계란도 동그스름하게 올려 끓여주고, 참치주먹밥 위로 씨앗젓도 올립니다.
러시아에서 유명하다는 오랜 전통의 팔도 도시락도 먹어봤는데 끓인 라면이 더 좋은 듯 하며
상추, 김치, 오이, 양파, 김가루를 올리고 국수를 삶아 매콤달달한 양념으로 만든 비빔국수도 군만두와 곁들였어요.
친언니의 애정이 담긴 과일 선물이 잠시 없었다가 다시 등장합니다.
토마토는 크고 싱싱했고, 배는 아직 달았으며, 참외도 향긋하고 아삭했습니다.
언제나 건강을 염려하고 과일을 챙겨주는 언니가 참 감사해요.
청송 꿀부사는 5개 2만원이었지만 맛있었고, 5월 말까지 먹을 만 한데 곧 맛없어질거라는 상인의 말씀에
다른 과일로 대체해야겠구나 싶습니다.
친언니가 두 박스 가져다준 완숙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건강하게 먹으라고 항상 농협의 좋은 과일을 전달하곤 하니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기도 하는데
토마토는 껍질은 더욱 높은 영양소 함량이 있다니 가능하면 생으로 먹어요.
오마카세에서 배운 매실청에 담근 토마토도 만들어보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도 3컵 만들었으며
토마토피자도 건강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5월도 가족, 지인, 친구들 덕분에 풍성하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채워지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