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혜화> 낙산공원 성곽길 밤마실.
밤으로 가는 시간은 더욱 깊이감이 있으므로 밤마실하러 나가고자 합니다.
낮에만 다녔던 이화마을과 낙산공원 성곽길이 숙소에서 가까웠던 지라 나서봐용.
언덕을 내려와 조명이 운치있는 성곽서길을 돌아내려왔다가 계단으로 올라 이화마을로 갑니다.
모두 넉넉히 먹었으니 도보하면서 에너지 소진하고 또 먹어야죵!!
서울의 중심지역이지만 구도심에 속하는 이 곳은 삶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관광객도 많이 오는 곳이지만 코로나 이후, 벽화마을의 면모는 많이 소실된 상태로 보여요.
요리조리 좁은 골목길을 오르는 트럭아저씨의 운전솜씨에 감탄하며 살짝 벽 쪽으로 붙는 친구들.
날쌔고 용감하다요~~~
낙산공원 산책로를 오르며 멋진 서울의 밤 전경을 파노라마 보듯 돌아봤어요.
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물러가고, 시원하고 향긋한 바람도 불고 산책하기 더 없이 좋은 날입니다.
사진찍게 서보아라~~말도 잘 듣는 내 친구들은 유치원생들 같아요.
유일무이한 4인 샷!!
서울에서 나고 자라 이 곳에서 살아가면서도 밤엔 저녁의 일상 및 취침하느라 분주한데
우리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게되니 좀 더 다른 공간과 시각으로 내려다보게 되는 서울의 아경.
한없이 작아지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무릇 아름다움은 가까이에 있을 뿐, 여유를 갖고 들여다보지 못한
좁은 시야의 자신을 깨우치며 위안을 얻게도 합니다.
낙산성곽길을 돌아내려오며 내일은 창신동을 돌아볼 계획을 전달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개뿔카페 앞에서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포토존이라 또 친구들 서보라 해요.
말도 잘 듣는 내친구들은 오랜만에 자신과 친구들과 사진을 실컷 찍는 하루입니다.
최가 철물점과 골목에 예쁜 모습을 시야에 담고 천천히 길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우리의 삶처럼 그 모든 순간에 우리는 함께 하고 있겠죠.
편의점은 없지만 낙산마트가 떠올라 들려서 밤에 먹거리를 또 조금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할 말은 무궁무진하고 밤의 시간은 길고 기니, 신나고 즐거움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