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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양평>민물고기 생태학습관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학습장입니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인데 민물고기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생태학습관과 체험학교를 운영하신데요.

우리가 방문한 겨울은 눈이 쌓여있어서 자동차바퀴가 휭휭돌아가는 동네를 끼고 들어가야해서 조심스러웠는데

민물고기도 잡아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층으로 마련된 생태학습관인데

1층은 수족관 중심의 전시로 철갑상어, 쏘가리, 재미있는 미꾸리들의 다양한 이름까지 웃으며 읽어보고

황쏘가리, 어름치등의 천연기념물 물고기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고유어종도 볼수 있어서 신기하며 여름날 계곡에서 본듯한 물고기도 이야기해봅니다.

멸종위기의 민물고기는 9종있던데 감돌고기, 퉁사리, 임실납자루라는 재미있는 이름부터,

여울마자, 흰수마자 등 참 예쁜이름의 물고기도 있어요.

 

 

 2층은 민물고기 놀이터라는데 영상학습실과 낚시체험코너, 그리기 코너 등을 갖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고기 모형이나 학습적인 면들은 많이 부족스럽지만 수족관 관람에 그친 1층에 비해

2층의 자유로움은 아이들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네요.

민물고기 매운탕은 우리가족은 그리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모두 잡아먹은 때문인지, 변화하는 생태계때문인지 자잘하고도 많고 많은 민물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우리나라의 고유어종은 잡으면 안되고 수입어종만 잡아서 망태에 떨구면 자동적으로 점수가 올라가는

낚시체험코너인데 우리딸이 잘 잡아서 오빠를 이겼습니다.ㅋㅋㅋ

본을 떠보는 코너에서는 눈이 명확치않다고 철갑상어의 눈을 크게 그려준 아들의 그림과

물고기와는 별개로 맘에 든다는 주사맞는 토끼 그림을 그리고 맘에 든다며 집까지 가지고 온 딸의 그림입니다.

틀린그림찾기와 O,X퀴즈까지 풀고 내려옵니다.

 

 

수족관의 가운데 둥근 부분으로 진입해서 물 속에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 들어가

아이들은 인어공주와 인어왕자가 되어 봅니다.

작년만 해도 물고기를 집에서 키워봐서 먹이주고 물도 아빠와 함께 갈아줬지만 매우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아이들은 다시 키우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네요.

 

엄마의 어린시절에는 어항은 물론 다람쥐, 토끼, 강아지까지 마당에서 키워본 적이 있는데도

동물은 별로다 싶은데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라는 느낌이 강한가 봅니다.

아직은 어린 동심이 가득 마음속에 들어있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귀중함을 느끼고 공존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겠어요.

 

*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상광길 23-2

http://fish.gg.go.kr/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