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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북, 문경> 문경새재 도립공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으며 충주에서 30분만 가면 된다하여

가족이 후다닥 나서봅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찍 나선다고 했는데도 주차장은 슬슬 차기 시작하고 등산복을 입으신 방문객들과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꽤 많으셨어요.

완연한 가을날씨에 걷기에도 좋은 온도, 아름다운 하늘과 초록빛 땅이 조화를 이루는 문경새재입니다.

역시나 잘와봤구나~싶었던 자연미와 공간미와 구경거리가 조화로운 아름다운 길...맞습니다.

 

 

 

주차장입구에서 드라마세트장까지 운행되는 전기자동차가 있어 탑승합니다.

햇빛이 내리쬐니 딸이 남편에게 자꾸 안기길래 힘들까봐 어른1000원과 아이들 5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에 결재했더니

잠자리보고 펄펄 뛰어다니고 있네요.

잠자리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까지 가을이 완연한 문경새재입니다.

옛길박물관 앞의 초록잔디와 정말 맑고 맑은 하늘색 하늘과 신난 남매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기차는 금새 도착했고 시원스런 바람이 불어줘서 기분도 좋아집니다.

 

 

 

 

우리 좀 걸어볼까?

아직 낮의 더위가 찾아오지않은 오전의 산길은 걷기 딱 좋은 느낌을 주는데 산체험을 월욜마다 원에서 다니는

딸은 잘난 척을 하면서 씩씩하게 걷네요.

우리 아들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면서 서울과는 다른 느낌의 길을 걷습니다.

오래된 듯한 나무들과 빽빽빽해서 신선한 기운을 가득 전해주는 듯한 나무들 사이로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너무나 맑고 시원해보입니다.

비도 오지않았는데 어쩜 저리 맑고 깨끗할까요.

 

 

 

한 참 걸으면 힘들 것 같아서 1코스도 다 가보지못했지만 다음이라는 미정의 기약을 하고

오픈세트장으로 들어섭니다.

다양한 드라마촬영지라는데 드라마..그 중에서도 사극이나 역사극까지 볼 여유가 없는 우리 가족인지라

여기서 말타고 옷입고 촬영하면 덥겠다는 생각만 하고는 둘러보아요.

어디선가 본듯한 그 느낌이다 싶어니 광화문, 근정전, 강녕전 등이 있었고 저잣거리도 걸어봅니다.

촬영장이 문경새재에 위치한 이유는 개성의 송악산과 닮았고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랍니다.

다양한 사극촬영지 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 듯해요.

우리가족은 매우 쳐라, 주리를 틀라...돌아가며 형벌도 주었습니다. ㅎㅎ

 

 

 

 

너무 기분 좋았던 것은 무료차를 마시는 곳이었는데 무료라하여 그냥 대충하지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젊잖게 앉으면 지리산무농약녹차를 우려서 내어주시는데 아이들에게도 뜨겁지않게 내어주시는 자상함과 더불어

작은 꿀떡도 곁들여주시는데 너무나 대접받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남편은 역시나 뛰어난 역사지식을 펼쳐놓으시면서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들이 가로질러가면 빨라서

꼭 문경새재를 넘었었고, 무슨 전투에선가 함락되어 서울까지 무너졌다는 이야기도 곁들여주셨습니다.

저도 국사, 세계사는 한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연결되어서 기억나지않는 것을 보면 학습과 경험의 차이인가본지

공부보다는 책으로 접한 이야기가 더 오래가는 법인가 봐요.

 

 

 

언덕하나 넘어가면 서민들의 초가집이 연출되어있습니다.

작은 초가집과 커다란 가마솥이 잘 어우러져있는 어디선가 본듯한 전생의 기억이 되살아날 것만 같은 장소인데

대부분은 서민이 아닌 왕이었을 것만 같은 동질감을 지닌 관람객들..

집들은 연결연결이 되어져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가득하고,,

꽃들과 항아리와 뛰어다니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선사합니다.

 

 

 

 

은근슬쩍 더워지길래 이동합니다.

문경은 사과의 고장이니만큼 사과모양의 포토존이 많아서 딸은 또 찍어달라며 포즈를 잡고,

어려서부터 엄마가 서라~~하면 서고, 먹지말고 사진찍고 먹자 하면 그리했던 남매들인지라

잘 서주고 기다려주고 하니..ㅋㅋ 웃습니다.

사과를 만져보게 하는 부분은 너무 좋았는데 대신 다른 사람들도 즐기라고 따면 안된다는 주의를 주었더니

잘 지키는 남매들이어서 뿌듯했어요.

대신 먹는 사과는 사주겠다고 했습니다만..안사줬네요.ㅠ,.ㅠ

 

 

 

주차장쪽으로 나가면 음식점이 즐비한데 꼭 맛집을 검색하지않아도 대부분 비슷한 음식들을 팔고 있고 유명한 메뉴가

정해져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과 앉을만한 적당한 외부테이블이 있는 가고파식당에 가서 비빔밥과 오미자고추장삽겹살구이를 주문했더니

넉넉하게 밑반찬을 리필해주시고 좋았어요.

저는 호박볶음이 좋았는데 남편은 더덕무침에 감격하셨습니다.

완전맛있다고는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걷고와서 먹으면 꿀맛이지요.

또한 서울과는 다른 특색있는 먹거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옥스타벅스도 눈에 확 들어왔고요.

가보라는 곳은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아름다운 문경새재 도립공원이었습니다.

 

* 문경새재 도립공원: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