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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78개월의 딸

 

 

 딸의 유치원 졸업이 있었습니다.

5세때 입학했다가 6세때 다른 곳으로 좀 헤매인 뒤 다시 찾았던 유치원으로 친하게 지낸 여자친구들이 있었어요.

남자아이와도 찍어주고 싶은데 사진은 안찍는다는....

키가 작았었는데 이제는 여자아이들 중에서 두번째로 큰 친구가 되었고 씩씩하고 튼튼스레 유치원 졸업을 해서

또 다른 성장이 느껴집니다.

 

 

 

오빠와 엄마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은 며칠 숨겨뒀다가 오늘 가져가게 되었으며

아쉽지만 아빠는 참석하지 못하셔서 어쩐지 약간 서운했겠지만 큰 내색은 하지않네요.

좋아하는 담임선생님과 방과후 선생님과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녀는 그림상과 다독상을 받았는데 늠름하게 대답도 잘하고 박수도 받았어요.

 

 

 

이제 초등학생으로서 새로운 학교와 사회성을 쌓아갈 딸을 응원합니다.

물려받은 교복을 입어보고 잘 맞는지 확인하며 초등학생으로서의 기대와 이상을 꿈꿔봤어요.

도서와 인형을 정리해서 동생들에게 나눠주었으며

한글, 영어, 수학도 조금씩 오빠와 예습하고 있습니다.

 

 

 

멋내기를 좋아하고 본인의 의사가 뚜렷한 스타일인데 고집을 줄이고 잘 타협하면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자신의 장점에 친구사귀기를 자신있게 썼으니까요.

 

 

고루 잘먹는 편이지만 할머니댁에 갔다가 너무 먹고 엄청나게 체한 뒤엔 많이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스타일이 되어서 엄마가 밥상차리기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모두 다 먹어야한다는 기준을 조금 버려서 먹다가 힘들면 남기게 했더니 살도 조금 빠졌어요.

배고픔도 느껴봐야하고 식탐도 줄여야하는데 안좋은 것과 좋은 것은 모두 시선의 차이겠죠.

 

 

 

샌드위치 만들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오늘도 간식으로 만들어봅니다.

오빠와 아빠에게 줄 것도 만들어 두고 뽐내면서 기분이 좋아보여요.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안다고 서로 함께 먹고 맛도 이야기하고 나눠먹기도 하는 남매를 보면

먹을 것이 주는 행복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뭔가를 표현잘하는 딸은 아빠가 주신 새로운 기계로도 신나고 즐겁게 채색을 하였고

그림일기도 써보면서 글쓰기와 띄어쓰기 연습을 했습니다.

몸으로 표현하기는 조금 안되는 것 같은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는 잘 표현하니

적정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점차로 늘게 되겠죠.

 

 

 

엄마도 꾸중하고 무섭게 하는 방법에서 조금 벗어나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은

참 말도 많고 질문하고 이야기할 것이 많은 딸입니다.

밤에도 무섭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그칠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른 쪽으로 생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잘 안아주고 도닥여줘야겠어요.

그녀의 또 다른 일상과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