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8, 제대로 된 피자와 간장떡볶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 번 구웠던 피자였는데 남편은 5000원 가량의 금액책정을 하면서 동네시장에서 파는 싸구려피자같은 맛이라는 혹평을 하였답니다.
이잇...그래도 좋은 평가를 함 받아보자 싶어서 재료를 더욱 견고히 해서 궈봤지요.
역시 정성이 가륵하면 하늘이 돕는다더니 시간을 조금 줄여서 구웠더니 폭신하고, 재료도 좋은 것으로 했더니 맛도 좋군요.
새우튀김을 잘게 자르고, 피자용 맛있는 페퍼로니 햄, 파랑과 빨강피망 등을 넣어서 맛과 색의 조화를 꾀했지요. 우하하..맛있으라고 샤워크림소스와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피클도 함께 내니 참 좋군요. 아쉬운것은 콜라가 없다는 것인데 건강적인 면으로는 우유가 훨씬 좋겠습니다만....
참고로 아들은 청량음료는 못먹습니다.
아무튼 정성이 좋았던지, 재료가 좋았던지 지금까지 궜던 몇 번의 피자중에서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물론 아들 또한 쵝오! 하면서 인정해줬습니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가 좋아하는 떡볶이라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있는데 물에 씻어 줘도 매워매워~하면서 엄마꺼 하고 엄마의 입에 넣어줍니다. 그런 아들을위해서 떡볶이가 꼭 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간장떡볶이를 해줬어요.

쌀떡을 끓는 물에 한 번 데치고, 양파, 당근, 피망, 다진마늘, 물엿, 설탕, 간장, 깨.참기름 등을 넣고 후다닥 볶다가 야채어묵을 넣어줍니다.
후루룩 피어오르는 훈김속에서 포크를 들고 대기하고 있군요.
그 모습이 출발하면 뛰어나가는 마라톤 선수의 모습같기도 하고,,,,아무튼 사소한 것에도 매우 신중히 준비하는 아이들은 정말 천진한 마음인가 봅니다.
잘게 썰어서 줘 버릇해서인지 입안에 음식이 가득차면 뱉곤해서 잘게 썰어주는 편인데요.
아니나다를까 떡이 큰 이유에서였는지 아니면 뜨거웠는지 뱉어내서 잘게 포크로 잘라줘야했지만,
텔레비젼 프로그램 하나둘셋을 시청하면서 재미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