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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10개월의 딸

 

 

 

 

어릴 것만 같은 딸도 폭풍성장을 하고 있음을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 느끼고 있어요.

 

매우 털털한 성격이지만 예민함도 가지고 있어서

 

10세 즈음의 여아들의 까칠하고 모난 관계들에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남자친구들이나 다른 여친들과 놀라는 말에 정말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고학년의 오빠가 있지만 세밀하게 정리정돈해주고 편 들어주는  사촌언니가 있으니

 

그나마 많은 위안도 되며 놀이친구도 됩니다.

 

언니와 함께 아파트 벼룩시장에서 만원을 벌어와서 엄마에게 쥐어줬고 장난감도 정리해서 나눔했어요.

 

 

 

 

 

 

 

 

 

외식은 짜장면 혹은 돈가스의 메뉴만 지정하던 시절, 막내라는 이유로 항상 외식메뉴였는데

 

아직도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텀을 두고 선정하면 온 가족은 중국집이나 돈가스집에 가서 맛있게 먹고자 하는데

 

정말 빠르고 후딱 먹어서 조금 천천히 깔끔하게 먹기를 권해요.

 

집 밥도 좋아하는데 해산물이나 매운 것은 싫어해서

 

따로 준비하는데 곧 다양한 입맛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뭔가 새롭고 호기심가득한 사건들을 좋아하는 딸에게 일상의 반복은 지겨움을 주기도 하지만

 

주말에 계획을 세워 본다든지, 엄마가 해야하는 나들이나 할 일에 동참하게 하면서

 

그녀의 마음에 궁금증을 불어넣어 주기도 합니다.

 

기억력도 좋아서 깜빡한 엄마에게 재차 정보를 주기도 하고 준비물도 챙기게 합니다.

 

힘 좋고 체력좋은 오빠들과의 검도시간에 이제 제법 겁없이 달려드는 용맹함도 자리했어요.

 

 

 

 

 

 

 

 

 

이제 슬슬 스스로 하는 학습이 자리해야하므로 수학과 영어는 오빠와 함께 학원에 다니며

 

엄마와 하는 무섭고 힘든 공부시간을 끝냈습니다.

 

물론 집에서 수학문제집을 풀어보게 하고 그에 보답도 해주며 엄마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막내딸의 마음을 받아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혼나고 무서워도 엄마가 최고라며 편지도 써주고 선물도 주는데 엄마도 감사의 말들 해줘야겠습니다.

 

 

 

 

 

 

 

 

 

엄마와 데이트를 하면 무척 설레어하며 즐기곤 합니다.

 

쇼핑과 미술관 관람에 재미를 붙인지라 오빠와 아빠는 영화를 보고

 

딸과 엄마는 아이쇼핑도 하고 함께 즐거울 전시관람도 하곤 해요.

 

소소로운 문구류나 간식류를 1,2개만 골라서 오빠와 나누고

 

친구에게도 줄 것들을 소량으로 구입합니다.

 

 

 

 

 

 

 

 

 

치과검진을 예상치못하게 2군데에서 했거늘 다른 결과가 나와서 꾸준히 한달 가량 치과치료를 했습니다.

 

마취주사를 맞고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주고 끝내주니 감사했어요.

 

그녀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마구마구 자라나고 있음을 느끼고,

 

간혹 이해가 안되고 산만스레 느껴지기도 해서 많이 혼냈습니다.

 

그녀의 자유로움을 꺽고 의지도 없앤 것 같아서 많이 돌아보고 그림그리고 글도 써보고자하는 마음을

 

안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엄마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다고 하면서요.....

 

가족때문에 상처받지않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