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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9 간식 <감자부침>

감자를 참 좋아합니다.
껍질째 쪄줘도 껍질째로 잘 먹고, 으깨서 감자샐러드, 감자고로케, 감자샌드위치를 해줘도 잘먹죠.
한식으로 감자조림, 감자볶음, 감자국을 끓여줘도 참 잘 골라서 먹는답니다.
다만, 튀기고 으깨고 부치기 힘들어서 엄마가 덜 해줄 뿐이죠 ㅠ,.ㅠ
피부가 조금 건성화 되고 있는데 인스턴트음식이나 빵을 준 적이 있어서 엄마가 매우
반성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하원하면 어떤 간식을 줄까? 생각하다가 칼질은 좀 요란하지만
만들기 간단한 감자부침을 하기로 했어요.
일반적인 부침가루나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스위스식 감자부침인데 뢰스티라고 유명하지요.
달달한 샤워크림과 곁들여 수제소시지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와 먹으면 그만인데요..ㅋㅋㅋ
버터와 치즈가 들어가지않아서 명확한 뢰스티라고 명명하긴 어렵지만..
응용해서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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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감자한개, 베이컨1장, 양파1/4개, 당근조금, 소금, 후추
<방법>
1. 감자껍질을 벗겨 얇게 잘라 채썹니다. 채칼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씹는 재미와 함께
영양소 파괴도 적으라고 얇게 칼질을 헀어요.
2. 1의 감자에 소금과 후추간을 해둬요.
3. 당근도 채썰고, 양파와 베이컨은 적당하게 썰어요.
4. 2와 3을 섞어준 뒤,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3을 적당히 펴서 넣어요.
5. 질퍽하지않아서 뒤집다가 부서질수 있으니 접시를 이용하세요.
접시에 익힌 면을 가만히 내려준 뒤, 화끈하게 살짝 뒤집어서 후라이팬에 얹어줘요.
가능하면 한 쪽면을 익히고, 다른쪽 면을 익혀서 뒤집지 않는게 모양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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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케찹을 뿌려먹게 해줬어요.
버거를 먹으면 나오는 일회용케찹인데 야외나갈 때 도시락에 사용하기도 무난하고,
볶음밥 등 음식을 먹을 때 뿌리기 용이한 사이즈라서 두 개를 주면 하나는 먹고,
하나는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배달용 피자에 피클과 팔마산 치즈도 아이의 간식에 이용하기 좋은 재료에요.
피클을 구입하려면 병으로 5000원정도하고, 팔마산도 양이 너무 많으니까요.
받아두셨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간식이나 양식만드실 때 이용하시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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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하는 길에 예쁘게 핀 동백꽃을 발견하였어요.
너무 이쁘기도 하고 해서 엄마는 꺽었습니다만, 집에와서 주니 머리에 다는군요.
알려주지않아도 꽃은 머리에 다는 것을 보면 은연 중에 하게되는 행동들인가 봅니다.
꽃을 꺽지마라....시도 있는데..임신한 엄마는 왜 꺽었을까요..
꺽고나서 아이가 잘 가지고 놀았지만 시들하여 뉘여져있는 것을 보니 미안하군요.

꽃에게도 미안하고, 간식과 밥을 맛있게 해주지못해서 미안하고
피곤하다는데 비타민제, 피로회복제 등을 챙겨주지못해 남편에게 미안하고...
엄마는 미안한 것 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