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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아버지 취미야구모임사람들

 남편은 주말에 야구동호인들과 야구를 합니다.
이번 주는 다른 일들도 많았고, 떨어지지않으려는 아들때문에 쉬기로 하셨어요.
전에 잠쉬 뵌 적이 있었던 야구부원들께서 전화를 하시데요.
역까지 태어주셨던 고마움도 있고, 함 초대하겠다고 말했던 적도 있어서
지체하지 않고 저녁초대를 하였지요.
생각외로 대부분 오시겠다고 ㅡ,.ㅡ 하시더군요.


10인분은 준비해야겠다 생각하고는 전에 만들어 뒀던 김치왕만두로 만두국을 끓이고
고기볶음, 계란지단, 김으로 고명을 하였어요.
양상치에 토마토, 귤, 햄버거스테이크를 올리고, 발사믹비네거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버무려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날치알과 단무지, 오이를 넣어 김밥과 참치샌드위치를 먼저 드시게 하였구요.
호박, 당근, 양파에 오징어를 넣고 부침개도 열 장 부쳤다가 피자처럼 잘라서 드시기 좋게
올리고 초간장에 예쁘게 청고추를 다져서 뿌렸지요.
간단잡채에는 양파, 당근, 어묵, 햄, 오이 등이 들어갔어요.

간장, 설탕, 파, 마늘,깨와 참기름을 흩뿌렸지요.
짭잘달달하게 하였어요.
오징어를 볶으려는 찰나, 저녁이 아닌 더 일찍 오시겠다는 전화가 왔지요.
노랑 잠옷을 입고 음식을 만들던 저는 화달짝 당황되었어요.
파랑 트레이닝복의 신랑과 콧물이 나서 꾀죄죄한 알록달록 내복을 입은 아들까지
이대로는 안되는 상황이었죠.
다행히 한 시간 더 훈련을 하고 와주셨습니다.
외모를 단장하려 시간이 없어서 오징어 못 볶았지요.
친정어머니께서 맛있게 담궈주신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예쁘게 썰어서 하트모양으로 담았어요.
게눈 감추 듯 하다라고 하더니..
정말 순식간에 음식이 없어지더군요. 설겆이 하기엔 최고였어요.
있는 과자와 커피, 장미꽃잎차와 귤로 후식을 후다닥 내었어요.

냉장고가 터엉...비었네요..ㅋㅋㅋ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다가 배불리 먹게 하는 것이 참 좋은 일인것 같아요.
남자들의 경우는 가니쉬(장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느꼈구요..ㅋㅋ
아버지의 소년같은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열띠미 하세요..베이스 보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