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더워지면 옴싹달싹 못할 힘듦이 예상되는 초여름 날씨로군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순한 고기 맛의 삼겹살 수육을 삶아 든든히 먹어보려 합니다.
한 덩이 커다란 삼겹살은 현재 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데
비싼 만큼 맛있는 것도 인지상정.
삼겹살수육
삼겹살 한 덩어리는 3등분 해주셨는데 한 번씩 더 썰어서 6덩이로 만듭니다.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단축을 위하야 썰었으요.
삼겹살 수육은 호불호 없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이지요.
맛있는 배추보쌈김치만 갖춰진다면 금상첨화.
파, 양파를 넣고 야채수를 넉넉하게 끓이다가 팔팔 끓는 물에 수육을 넣고
소주 1/3병, 통마늘, 통후추, 쌍화탕 한 병을 넣고 팍팍 강불에서 20분 끓이고 10분 중불로 끓인 뒤
약불로 10분 마무리 합니다.
커피가루, 된장 등도 넣지만 간편스레 쌍화탕 한 병만 넣어도 잡내가 잡힌답니다.
친정아버지 좋아하시는 전도 살포시 부쳐볼깝쇼?
참치에 기름을 빼고 다진 양파, 파. 당근 등을 넣고 부침가루 넣어 반죽한 뒤
양파링에 반죽을 넣고 계란물 덮여 참치양파링전을 부쳐요.
호박은 약간 도톰하게 썬 뒤 소금 간하고 부침가루 입혀서 계란물을 입혀 호박전으로 부치고,
팽이버섯에 다진 양파, 파. 당근과 부침가루 넣고 팽이버섯전까지 완성합니다.
수제비는 한 두 시간 전에 밀가루 반죽을 해뒀다가 냉장한 뒤
멸치육수에 오래 익어야 하는 감자 먼저 뭉뚝거리며 썰어 끓이다가
호박, 양파, 파 정도만 넣고 얇게 손으로 눌러 넣어줍니다.
꽃 피듯 화르륵~~끓어오르는 맑고 순수한 감자수제비의 맛!!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완성해요.
삼겹살은 잘 못 구입하면 껍질부분이 고무 씹는 느낌이 들거나 누린내가 심한데,
재래시장의 박리다매하는 곳에서 두툼하게 구입하니 신선한 편인 듯 느껴집니다.
껍질부분도 쫄깃했고 새우젓과 쌈장, 청양고추와 함께 먹으니 더욱 담백했어요.
다이어트한다는 딸도 잘 먹었고, 길게 찢어서 준비한 배추김치와 싸먹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밥 한공기 다 안드시는 입 짧으신 아버지께서도 잘 삶았다며 소주 한 병과 함께 말끔하게
든든하게 다 드셔줘서 감사하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간단하고 심플한 초대상, 다음에도 끓이는 시간만 있어주면 되는
삼겹살 수육으로 준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