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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종로> 세종미술관, 중견작가전

 

 

세종문화회관 내에 자리하는 세종미술관에 다녀왔어요.

COUNTDOWN 2021 중견작가전이 12월 3일~ 12월 26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종미술관의 기획전 전시초대로 다녀왔는데

딸이 좋아할만한 스테들러 형광펜6색도 선물로 주셨어요.

완전 땡큐~~~~~~~~~

 

 

 

 

김범수 작가의 작품입니다.

기하학 모양의 스테인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화필름을

재료로 해서 구성하셨더군요. 그의 유학시절, 미국 뉴욕에서의 에피소드와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깁니다. 

벽면이나 창문에 설치하면 좋을 이야기가 가득 담긴 멋진 작품입니다.

 

 

 

 

전윤정 작가의 작품입니다.

폐타이어를 녹여 가늘게 붙여 표현했나? 했는데 검정색테이프를 얇게 덧대어 표현한 것이네요.

오랫동안 연마하고 구상하는 것처럼 작품에 기운이 있는 듯 합니다.

베놈도 떠오르는 작품을 보고,  그녀의 멋진 스케치 작품도 가까이 들여다 봅니다.

 

 

 

 

설치작가 홍장오님의 작품도 둘러봅니다.

루시라는 제목에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와 겹쳐지며 강렬한 색감이 도두라지네요.

2층으로 전시공간이 이어지며 이상현 작가의 영상물을 볼 수 있답니다.

잠시 폭신한 갈색  방석에 앉아 시선만 고정해보아요.

 

 

 

 

사진에 또 다른 감각을 조화한 김홍식 작가의 작품이 멋졌습니다.

사진을 바탕으로 판화기법을 했다는데 요리보고 조리보면 또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어요.

홀로그램 느낌의 모나리자를 관람하려는 모습은 재미도 있고

미술관 관람에 관람을 더하는 공감각적 풍부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접시와 카펫에 머리카락을 찾아보는 신기방기스런 이세경 작가의 작품도 신선했어요.

달고나 쪼는 여자, 송윤주 작가의 작품도 심플하고 재미있어요.

조용하고 여유롭게 세종미술관을 돌아보니

미술관 관람도 조심스러운 이맘 때, 살포시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류준화 작가의 33인의 여성들 작품을 들여다보면 우리 나라에서 멋진 기억으로 남아있을

분들의 자화상입니다.

제사상으로 보일만한 작품에 총기가 있고 사진, 음식 등이 있어 뭔 스토리일까 궁금했는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구성이네요.

 

 

 

 

세종미술관은 코로나로 1층 출입구를 막고, 지층으로 들어가는 구성입니다.

지하를 거슬러 1층으로 올라와 8인 작가의 스토리와 연혁 등 자세하게 구성된 아카이브를 봅니다.

쭉 돌아본 구성을 다시 생각해보게하고 중견작가들의 성찰과 노력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작품이야기가 참으로 멋스럽게 느껴지네요.

신진작가들의 새로움도 좋지만 중견작가들의 꾸준함과 감각적인 구성력을 둘러보는 미술관나들이도

듬직하고 짜임새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