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육아>/딸의 교육

문화센터 겨울학기- 노리야


생각보다 기온이 따뜻해서 가볍게 입고 내려간 문화센터입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처럼 신났던 하루, 뭔가를 아는지 치마를 입혀주면 좋아하면서 거울도 보고 이쁘다하는 딸입니다.
노리야의 캐릭터 캥거루 노리를 보고 하이파이브도 해봐요.
좋은지 먼저 선생님께로 뛰어나가더군요.


크리켓처럼 쳐보기도 하고 풍선의 공기도 빼보면서 놀았습니다.
얼굴에 바람이 가는 것을 싫어해서 선생님께서 일러주신대로 뺨이나 목에 불어주니
조금 가만히 있네요.
아이들도 싫고 좋고가 명확한가 봅니다.
다양한 색과 크기의 풍선속에서 이리저리 다니는 딸이에요.


커다란 풍선뭉치를 들고 선생님이 나오시니 딸이 엄청 신기한가봅니다.
엄마와 잡아도 보고 빙그르르 돌아보면서 꺄르르 웃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좋아했는데 다윤양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풍선을 다른 친구가 잡으려 하면
소리를 지르고 인상을 쓰는 등 꽤나 까칠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지만 너무 앙칼진 것 같아 아들과 비교되는 군요.
이쁜 선생님께서는 오늘도 이쁘게 놀아주셨습니다.
퇴근하고 온 아빠에게 발등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노리야도장을 보여주며 자랑하더군요.


몸으로 하는 활동이 많은 트니트니는 2주 정도 못나간 것 같네요.
토마토선생님께서 걱정하시겠네요.

대신 눈이 온 날, 딸을 데리고 나가봅니다.
힘껏 뛸것 같은 딸은 조심히 조심히 밖으로 나가 웃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굴린 눈덩리를 만져도 보고 아이들에게 이리오라며 손짓도 합니다.
아직 큰 장화는 자꾸 벗겨지고 이리저리 넘어지기도 하지만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오빠가 있었으면 잘 놀았을텐데....역시 놀이에는 아이들이 많아야 좋군요.
그래도 눈탐색을 열심히 해본 잠시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