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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문화센터 겨울학기-노리야 & 트니트니


 오랫만에 문화센터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항상 들르는 매장에서 모형개가 진짜 인양 쓰다듬고 만지고 하곤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이쁘다고 기대보고 들어갑니다.


오늘은 색에 관한 수업입니다.
먹는 것의 색에 따라 변을 누는 달팽이에 관한 책을 읽어주시는 선생님이세요.
엄마가 뒤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집중해서 잘 듣습니다.

 

모형달팽이 입속에 색색의 구슬을 넣어보고 뒷쪽으로 나오는 것도 친구와 함께 해봐요.
혼자 하려고 하며 큰 재미는 못느껴합니다.
친구에게 소리치며 째려보는게 엄청 싸납군요.
식기세트도 가져와서 정돈해보고 먹는 시늉도 해봅니다.
엄마에게 먹여도 주고 즐거워보여요.


좋아하는 비눗방울도 잡아보고 친구들과 안녕하는 작별인사송에 맞춰 춤도 추어요.
수업이 끝날 즈음이 되자 더 기분 업된 것 같군요.
오랫만에 와서 더 즐거워보이는 딸입니다.
춥지만 잘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참 좋아합니다.


아침 일찍 트니트니 수업에 와요.
역시나 오랫만에 기분 업된 모습으로 친구들과 엄마들에게 가서 안녕!하며 손 흔들고 옵니다.
오늘은 어중간히 길어진 머리를 묶어줘봤어요. ㅎㅎ


겨울스포츠인 스키에 대한 수업입니다.
정성들이셨을 듯한 스키장화를 잘 신자 폴과 고글도 갖춰주니 제법 폼이 나네요.
관심있는지 좋아보입니다.


선생님께서 방법을 알려주시자 더 재미가 있는지 좋아하더니만...
몇 분 안가니 주저앉아서 친구들을 쳐다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만들어 오신 내리막 길로 멋지게 하강하는데....
우리딸은 스키용품을 벗어던지더니 몸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네요 ㅠ,ㅠ
역시나 아이들은 변덕스러우며 아직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해서
어떤 상황에서나 변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몸을 신나게 움직여서 인지 집에 돌아와 낮잠은 잘 잡니다.

아이의 기억력과 인지력을 엄마 또한 가늠하기 힘든데..
어느정도 알아듣고 행동하며 재미도 느끼는 듯 보여요.
집으로 돌아와 CD를 틀고 동작을 따라하거나 춤을 추곤하는 것을 보면
동작이 딱 맞더군요.
딸을 유심히 관찰해서 좋아하는 수업에 결석없도록 데리고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