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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문화센터-노리야&트니트니



 좋아하는 노리야시간입니다.
치마를 입혀주니 좋아라하면서 내려갔는데 살포시 예쁘게도 앉아있네요.
날씨가 포근해서 머리를 하나로 묶어줘 봤는데 꽤 큰 애같아요.
머리 앞쪽이 아니라서인지 잡아빼지않고 잘 있네요.
대부분의 어머님들도 아이들 머리숱이 적어서 이쁘게 해주기 어려워들 하시던데
하나로 묶인 머리에 관심들이 많으셨어요. 실핀도 꽂았답니다.


오늘은 블록을 가지고 놀아봤어요.
모서리를 잘 맞춰 끼워넣어 사각틀을 만들어 올라가보게 하였는데 겁도 없이 번쩍 올라가더군요.
혼자 구멍쪽으로 눈을 대어보고 만져보면서 탐색을 하던데 이제 슬슬 탐색의 재미를 느끼고
즐거움도 찾는 눈치입니다.


개월 수에 비해 집중력이나 명확성 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멍에 솜공을 색 별로 넣어보고 잘 들어갔는지 눈을 가까이 해서 확인하는 딸을 보니
엄마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꼼꼼하게 공을 넣고 다 채워지니 다시 쏟아 각기 분류해서 담기도 잘합니다.
놀고 정리하는 것이 집에서는 되지 않는데 나가면 이렇게 잘하니.....

집에서의 놀이도 중요하지만 또래들과 만나서 서로 교류도 하고 함께 협동해서 놀아도보고
문화센터의 수업을 딸도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항상 좋아하는 이쁜 선생님의 무릎에 앉아 율동을 하여보아요.
다른 아이가 갔었는데 엄마에게 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선생님께 달려가더군요.
이쁜 선생님이 좋은가봅니다.
그렇게 율동을 하고 도장도 손에 받고 빠이빠이하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매우 아쉬워하는 그녀를 업고 집에 와서 씻기고 재워봐요.
그녀는 신나게 놀아서 피곤하기도 한지 금새 낮잠의 세계로 갔습니다.


잠이 덜깬듯한 딸을 업고 내려갑니다.
오빠를 차량에 태워보내고 후다닥닥 내려가는 아침시간인데 요즘엔 거의 일찍 가요.
선생님께 인사도 하고 이곳 저곳을 누비면서 즐길 준비를 한답니다.


명절 시즌에 맞춰 전통놀이와 민속놀이라는 주제의 수업이었어요.
현대에도 즐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로 전통놀이와 민속놀이가 규정지어진다는데
제기차기와 윳놀이 등 지금도 즐기는 것들이 전통놀이라고 합니다.
역시 아이들만의 수업이 아니라 엄마들도 새로 느끼고 알았으나 망각해져버리는 지식들을
얻는 수업인 것 같아요.
떡메도 쳐보고 격파놀이 등도 하면서 몸으로 놀아봅니다.


선생님께서는 날이면 날마다 손수 만들어 준비해오신다는 준비물을 아이들에게 주면서
사진도 찍어보게 하시고 한 명 한 명 잘 돌봐주시기도 하시는데요.
오늘은 다 싫고 점프대로 사용되었던 기구에 오르기만 주력하네요.
그리 높진 않았으나 떨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주시하거늘...
아이들 눈은 비슷비슷한건지 한 친구도 수업은 안하고 마주해서 오르고 있어요.
그렇지만 귀엽습니다.


역시나 제일 좋아하는 도장받고 비타민사탕 받는 시간입니다.
쪼르륵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며 조용히 앉아있는 녀석들이 우껴요.
냉큼 집어들고 까달라며 엄마에게 달려옵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선생님과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잘 인지하는 까닭이지요.
그 시간에 매우 집중하며 즐기니 부럽기조차합니다.
뭔가에 매료되서 흠뻑 빠진다는 것은 실로 행복한 일이니까요.

이번 주도 잘 놀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빠지지않고 잘 데리고 가서 즐기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