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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문화센터 노리야, 트니트니 수료식


이사와서 이마트 성남점 문화센터에서 가을, 겨울, 봄학기를 마칩니다.
헤어짐은 새로움을 준비하면서 아쉬움이 깃들기 마련인지라 그동안 만났던 아이들과 엄마들,
수고하신 선생님들이 아련해지네요.
낮기온은 많이 올라서 다윤이를 봄아가씨처럼 해서 나가봅니다.


노리야에서는 피노키오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였어요.
꼭두각시 인형이 나와서 손도 잡아보고 신기한 듯 쳐다보는 딸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모두 가서 악수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네요.


공구놀이 수업도 진행되었습니다.
아들보다 더 꼼꼼한 손놀림으로 조였다 풀었다 합니다.
내가 잘하나 옆의 아이도 좀 곁눈질해보고..ㅋㅋ 웃기네요. 컨닝잘합니다.
망치질도 해보았는데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안다더니 뒤쪽부분으로 뽑기도 합니다.
엔지니어도 잘 어울리겠는걸요!
집에 공구놀이세트가 있었는데 여아이기도 하고 아직 손놀림이 적절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꺼내두지 않았었는데 아이에게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하도록 해야겠어요.


수업 후, 선생님께 즐거운 노리야 상장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들어오신 졸업모자를 쓰니 귀엽네요.
녀석은 잘도 나가서 받아오더군요.


글씨도 모르면서 한 자 한자 집으며 상장을 보고 손에 꿍하고 도장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노리야수업을 즐겁게 하면서 다윤이도 많이 성장하며 놀이수업을 즐기게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쁜선생님~~~


신나는 트니트니 시간입니다.
역시나 봄처럼 화사하게 입혀서 나간 다윤입니다.
장난감을 두 개 집고 나왔는데 와서는 금새 가방안에 넣고 아이들과 안녕~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 집중하네요.


오늘 수업의 주제는 동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닭이 알을 낳고 병아리가 된 후, 다시 닭이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노랑 병아리가 다윤이와 어울리는 군요.
알도 바구니에 넣고 놀았는데 선생님이 독수리로 변신하셔서 나오셔서
아이들이 모두 깜짝 놀랐답니다. 다윤이도 엄마에게 발까지 올려가며 무서워하던데요.
극한의 상황이 금새 마무리되자 다시 아이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온 몸을 흔들어대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 뒤,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앞으로 쪼르르 달려나가 비타민을 받아서 먹고,
토마토선생님의 도장도 쿵하고 받았습니다.


엄마들과 아이들이 둘러앉아 과자타임을 가졌습니다.
모두 준비해오신 과자를 꺼내놓고 아이들과 함께 먹으며 그동안의 수고로움과
서로의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나눴어요.
좋으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아쉽기도 하네요.
다윤이는 집에서는 먹지않는 산도과자를 냠냠 맛있게도 먹고
친구들과도 나눴습니다.

노리야와 트니트니 모두 인기과목으로 수강신청이 완료되신 것으로 보이시던데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나눠주시는 풍요로움을 언제까지나
지속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