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음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 가을이니까, 음주의 이유 가을이 주는 상반된 감상은 풍요로움과 따뜻함, 헛헛함과 공허함을 동시에 느낀다는 것입니다.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이 떨어지는 운치있는 거리는 종일 쓸고 정리정돈하시는 분들께는 부담되는 장면일테고, 젖은 낙엽은 정말 쓸어도 잘 안 떨어지더구만요. 그러한 느낌을 담은 우스갯 소리도 떠올려보며 슬핏 웃어봅니다. 혼자 중국요리집에 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다가 20분가량 멍하니 있었던 것 같아요. 두리번 거리다가 시야에 걸린 칭따오 광고에 또 한 병 주문합니다. 귀여운 칭따오 전용 유리잔에 부으니 파르르 올라오는 탄산감하며 노오란 색감이 기분을 좋아지게 하네요. 청도가서도 안먹었던 칭따오맥주를 한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마시니 왠지 더 맛있는 느낌. 꾸덕꾸덕한 꿔바로우와도 잘 어울릴 맛이지만 혼자 왔으니 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