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세

77개월의 딸 이제 유치원생으로는 마지막 연령이네요. 8세가 되어서 초등학생이 된다하니 큰 아이도 있었지만 과연 우리 둘째가 잘 해나갈까 걱정 반, 기대 반~ 뭐든지 다 할 수 있고 자신이 위주라는 생각도 있지만 잘 할 수 없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과 떨리고 부끄러워도 하는 마음이 상반되게 자리하는 연령이에요. 복잡다단한 일도 가끔 벌이곤 해서 엄마를 황당스럽게도 하는 딸인데 재활용쓰레기를 가져와서 오리고 붙이고 해서 아트 한 채를 지었네요. 힘든 쇼파 등의 살림살이들은 오빠에게 부탁해서 함께 만들던데 변기와 욕조 및 세면대와 화장지 걸이까지 갖춘 화장실, 쇼파와 책장, 텔레비젼이 있는 거실 등 오랜시간에 걸쳐 완성되었겠습니다. 커다란 박스는 컴퓨터 방이라며 만들던데 컴퓨터와 종이상자의 연결이 매끄럽지않아서 결국 엄마.. 더보기
76개월의 딸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의 마지막 달이네요. 어린아이와 초등학생의 중간에 걸친 시기라서 어느때는 정말 다 큰 것 같다가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큰 아이때는 잘 모르겠는데 둘째까지 초등학생이 된다니 학부모로서의 부담감도 있고 정말 잘 자라준 성장의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잔치, 산타잔치 등 다양하게 준비를 하시고 계셔서 아이들은 즐거울 텐데 선생님들은 많이 바쁘고 힘든 시기같습니다. 졸업사진도 찍고 7세에 했던 도서가방, 착한저축 등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예쁘게 춤추고 노래하며 멋진 크리스마스축제를 보여줬어요. 5살때 제일 작았던 딸인데 7세때는 꽤나 키큰 모습을 보여주며 친구들 선생님과 사진도 찍습니다. 받아쓰기도 항상 1.. 더보기
75개월의 딸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초겨울이라는 세밀스러운 날씨의 이름을 알려주니 엄마에게 써먹고 또 누군가에게 써먹었을테지요. 이제 유치원생으로서의 어린티는 벗고 초등학생으로 성장하여야할 딸이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 반, 기대 반이랍니다. 한 번 집중하면 정신없고 한 시간도 후딱 혼자 놀기도 하는데다가 정리정돈이 안되고 있어서 엄마에게 혼나거나 잔소리를 들을 때도 많아요. 왜? 하는 물음이나 그래서 그러면 어떤데!!하다가는 또 엄마에게 혼나니 가능하면 불퉁거리면서도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죠. 오빠가 가지고 놀던 블럭을 꺼내서 한 참 뭔가를 만든다던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뜻모를 그림을 그리며 항상 깔깔거리는 딸이랍니다. 하고 싶어하고 함께 하려고 하는 것도 많아서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질문도 많.. 더보기
74개월의 딸 한 달의 앞 뒤 시간인데도 많은 계절의 차이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나뭇잎 색이 그렇고 우리딸의 체육복과 교복의 달라짐도 그러합니다. 여름에는 딱 걸맞는 날씨처럼 뛰고 구르고 활달해보이는 아이들이 가을로 접어드니 또 키와 몸무게 성장도 많고 차분해져보이기도 하니 말이에요. 밤늦도록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도 슬슬 빨라지는 저녁시간만큼 재빨리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침을 준비하고 부지런하게 원으로 등원해야하는데 집이 가깝다보니 게을러지는 딸은 첫 수업이 임박해서 원으로 갑니다. 가면서도 사진을 찍어달라거나 떨어진 나뭇잎을 줏기도 하고 온갖 여유로움을 호기하면서 가다가 지각도 일삼곤 하죠. 할아버지꼐선 시간이 나시는대로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태워주시는데 특히나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등원전에 과자나 사탕하나.. 더보기
73개월의 딸 그녀의 8월 생일은 초부터 입에 달고다니더니 9월이 지나서도 계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가족들은 막내라고 챙겨주고, 아쉽다니 챙겨주고 정말 꾸준히도 챙겨주었어요. 아마 몰아서 한 달에 한 번 하는 유치원생일잔치때문에도 더 길어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뭘입을까에서 시작해서 친구들을 초대할까 어쩔까 정말 궁리도 많았던 나의 딸은 꿀떡을 맞춰갔는데 반죽이 딱딱해졌다는 실수로 다시 떡이 배송되면서 더욱 오래 길게 지속된 느낌입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관심과 축하가 참으로 좋았는가봐요. 세상에 와서 니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는 말이 그녀를 들뜨게 하나봅니다. 키즈카페, 노래방, 영화과, 외식 등이 꾸준하게 이어졌고 소비도 늘었던 여름방학의 끝... 이제 노는 법을 인지한 듯 땀나게 뛰고, 맛나.. 더보기
72개월의 딸 톡톡거리는 탄산수처럼 개성이 있고 말도 잘하는 우리 딸은 아이들을 개성에 따라 어떻게 키워야될까를 자문하게 합니다. 아이들이 주눅들지않게 키우라지만 남의 시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아니다 싶을 때는 다그치고 혼도 강하게 내는 편이며 매도 들었었는데 꼭 개선이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타고난 성향이 무섭고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제법 세상의 이치를 알고 위험한 짓은 하지않긴 하지만 고집이 세고, 자신의 주장이 강한 딸... 엄마와 말로 부딪히기도 해요. 왜 안되는데?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따박따박 이야기하면 주장을 펼친다는 생각보다는 대들어?싶어서 아예 입을 막게 하는데도 크면 더 할 것 같은.... 유치원은 정말 여름방학이 짧습니다. 대신 둘 이상의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 더보기
70개월의 딸 패션과 악세사리 등 외모에 여전히 신경을 많이 쓰는 딸입니다. 이번 달은 원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혹시나 설마 했더니 남자친구들과 짝을 이뤄서 합동결혼식을 한다네요.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치장하고 부케로 쓸 꽃과 자신이 선택한 신랑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시더니 동생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구경도 함께 이뤄지는 즐겁고 재미있는 결혼식놀이였답니다. 오빠는 그녀가 원하는 바를 듣고 만들어주는 손재주를 보여주는데 이번엔 무지개 종이반지를 대량생산해줘서 딸아이에게는 만족을 엄마에게는 청소한다는 버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딸도 몸무게와 키가 많이 늘었는데 그만큼의 쌀소비량도 많아졌습니다. 죽종류와 국에 밥을 말아 김치를 얹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슬슬 살도 찌고 있어서 제한을 하기도 해요. 우유 대신 두유로 바꾸.. 더보기
69개월의 딸 5월은 푸르고도 할일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거없이 무궁무진 한 날들이군요. 어른들과 가족들도 만나야하고 뭔가를 만들고 꾸며서 전달하고 사랑을 실천해야하는...다채로운 행사도 많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제법 몸과 마음속에 두루 갖춰진 일정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딸.. 월요일과 금요일까지 교복과 체육복을 확인하고 멜로디언도 가져가야하고, 실내화랑 도서가방까지 칭찬통장과 교육비들까지 챙길것들이 가득합니다. 뭔가를 만들어오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가방속엔 그림들과 종이접기들로 가득하지만 슬슬 줄고있으며 친구들에게 받아온 편지 혹은 사탕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춥고 덥고 오리무중인 날씨속에서 감기에 버티기를 시작하기 위해 조금 춥게 지낸답니다. 새벽녁엔 난방을 해야할 만큼 싸늘했지만 한 낮엔 머리가 벗어.. 더보기
68개월의 딸 봄의 딸이에요. 생글생글한 표정과 후딱 달라진 옷차림이 정말 변덕스러운 봄날씨를 증명이라도 해주는 듯 합니다. 여러가지 포즈와 표정을 하며 사진을 찍으라고 요구도 하는 우리 딸... 천상 여우같은 기지배라는 말이 딱 드러맞는 딸입니다. 요즘은 여자아이, 남자아이 특성이 나뉘지않는데도 우리집 남매들은 성별차이가 확실해요. 아들의 유아3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딸도 맏게되셨는데 면담시간에 대화를 나누다보니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서 이야기해주시던데 다른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는 글쎄요. 매일보니 일상적인지라.... 딸은 유치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시 이사까지 왔지만 따뜻하고 애교많으신 선생님들께 엄마라고 쫒아다니기도 하고 힘들면 안아주고 안마도 토닥거려주는 애교쟁이라고 하시더군요. 집에서 가깝다보니 늦게.. 더보기
67개월의 딸 7세가 되어 유치원에서는 제일 높은 형님반 유아 3학년반이 되었습니다. 새학기가 되니 새로이 준비할 많은 준비물들이 생겼고, 몇 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스스로 챙기기도 합니다. 오빠와 실내화도 금요일마다 스스로 빨기로 약속해서 금요일 하원 후에 열심히 빨던데 물반, 비누반 옷은 다 젖을 지언정 즐겁게 본인의 임무를 다하였습니다. 영어유치원과 일반유치원을 돌아보면서 엄마가 학업적으로 욕심을 부려본 작년같아요. 아이는 똘똘하고 잘 따라가줄 것만 같더니 내 아이인데도 예상치못한 부분도 많이 있어 아이와 대화를 많이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유치원으로 가자 표정도 밝아지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앞섭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등하원의 여유도 생겼고, 오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