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밥상 #가을밥상 #집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년 9월의 밥상 밥상차리기 힘들었던 여름이 지났습니다. 더더군다나 에어콘 바람이 들어오지않는 코너의 주방인지라 진짜 밥하기 싫었는데 사진으로도 그 마음이 담겨있네요. 접시에 소분하여 예쁘게 담기는 커녕, 반찬그릇 째 나와있는 적나라한 밥상의 모습에 그 얼마나 대충하고 싶었는가를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입추와 처서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시원해진 날씨에 엄마의 밥상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밥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먹이고, 각자의 입 맛을 생각해보는 일상, 오곡이 무르익는 아름다운 가을이라니, 사뭇 설레기도 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는 무엇이 있을지 또 떠올려보아요. 무더위를 지나 얻은게 있다면 남편이 꼭 장을 봐주고, 아이들이 가사를 돕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는 점. 먹고 사는 일이 제일 중하고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