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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노원>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뉘엿뉘엿 저녁마실

 

 

 

어떤 전시가 새롭게 진행되나 궁금스러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갔습니다.

 

전시실1에서는 <두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프로젝트 갤러리에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캘리그래피스러운 멋진 입구로 들어가서 아이들과 즐거운 관람의 시간을 가져봐요.

 

관람은 즐겁긴 한데 주제를 잘 모르겠다는 아이에게 그냥 보고 즐기라고 했어요.

 

뭔가 주제를 확인하고 파악해야하는 교과서 위주의 수업을 권해서 인가봅니다. ㅠ,.ㅠ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두 번은 없다>의 구절을 가져왔다는 이번 전시는

 

지구생태 위기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미학적 시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소비문화와 자본주의를 파악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생각해보는 전시입니다.

 

씨실 날실로 이루어진 구조를 구경해보고 밴드를 이용해서 체험해보는 전시장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냅니다.

 

 

 

 

 

 

 

전시실을 돌아보며 핫하고 심플한 잡지인 킨포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소비적인 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매대 작품도 관람합니다.

 

전문가의 포스는 삶이라는 모든 것에서 비롯된 멋짐임을 느끼게 해주는 무명문화재도

 

최근 유형과 무형문화재에 대해 배우고 있는 아이에게 알고 있음에서 오는 뿌듯함과 더불어

 

되풀이되는 말잔치를 하게 하네요.

 

 

 

 

 

 

 

우한나의 '당신의 요정을 찾아서' 는 일상속의 친근한 물품을 통해서

 

자연이 주는 경고와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어요.

 

리혁종의 '이카루스 프로젝트'는 섬세하면서도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풍족한 인간의 삶에서 정작 추구해야하는 부분은 작을 수 있는데, 하는 마음입니다.

 

 

 

 

2층에서는 <WEB-RETRO(웹-레트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인터넷 아트라는 독특한 시선입니다.

 

개인의 존재가 확장시킨 미술은 경계를 구분지을 수 없고 자유로우며

 

빠른 전파와 문제까지 있어 시대와 문화, 기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에요.

 

 

 

 

지층에 있는 어린이갤러리는 내려다봐도 올려다봐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색다르고 재미있어

어른임에도 "이번엔 어떤 전시가 있을까?" 하고 기대되는 장소입니다.

 

2019 상반기 어린이갤러리 전시는 <소프트 카오스: 공간상상>

 

어디가 벽이고 땅이고 하늘인지 구분이 모호한 공간은 만화의 배경이나 회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자유스럽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만지거나 들어가면 아니된다니

 

아이들은 매우 생떼를 부릴 것 같은 장소겠어요. ㅎㅎ

 

 

어떤 작품이 있나 궁금해지고 기대도 되고 저녁마실 나오듯이 들릴 수 있는 미술관이 있어 참 좋습니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