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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교육

딸의 문화센터수업 2


 


두 번째 문화센터 수업시간입니다.
노리야를 듣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니 기분이 좋은가봅니다.
길가에 나뭇잎도 만져보고 뜻 모를 소리도 질러대구요.
이제는 이쪽으로~하면 말끼도 알아듣고 방향도 바꾼답니다.
싸늘해질 것이라해서 모자를 씌우니 바구니 옆에 있던 조금은 커서 나중에 끼일려고
뒀던 원숭이장갑이 맘에 들었는지 들고 데려가네요.


오늘은 거미에 대한 수업이었어요.
장갑을 끼면 위에 알록달록 반짝이 거미가 달려있어 가져오더니만지는 것은 조금 주저합니다만..곧 또 가지고 놀아요.
커다란 거미줄과 거미가 있는 망사에서도 놀고, 비닐터널을 통과하기도 했답니다.
역시나 터널입구를 잡아주느라 엄마가 함께 하지 못해도 알아서 걸어가는 씩씩함을 보입니다.
천 위에 눠서 엄마가 끌어주니 맘에 들었는지 계속 눕습니다.
좋아하는 비눗방울도 잡으러 다니고 즐겁게 수업을 하였어요.
준비물비를 내고 교재와 작은 책, 시디도 받았습니다.
집에와서 음악을 틀어줘야겠어요.
잘 적응하며 좋아하는 것 같아서 수업신청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유아수업일수록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결론입니다.


트니트니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첫번째 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이어서 늦더니 오늘도 지각입니다.
선생님은 다윤맘과 더불어 지각하는 엄마들께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눈도 마주치며
출석을 부를 수 있도록 좀 더 서둘러 나와주기를 부탁하십니다.
엄마도 반성하겠습니다.


오늘은 전 시간에도 말씀하셨는데 가을이라는 주제의 수업이에요.
색색의 낙엽모양의 천도 뿌려보고 나무조끼를 입고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또 발레기둥 밑으로 틈만나면 기어갑니다.
머리가 부딪히는 높이라서 신경쓰이는데 엄마의 걱정은 염두에도 없는가봐요. 친구하나도 곁에서 맴도네요.

앞구르기도 오늘은 용기내서 해보네요.
선생님께서 잡아주셔서 위험하지 않아요.
다람쥐에게 도토리도 입에 넣어주기도 해보고 장애물도 건너가보네요.

역시나 다람쥐먹이주기보다는 장애물위에 오르내리기가 좋은가봅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이다보니 주변도 두리번 거리고 엄마의 노력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집중하기보다는 후다닥 앞으로 나서고 하는 바람에 의욕이 강하신 선생님은 금새 땀으로 젖으십니다.
비눗방울 놀이를 한 뒤, 토마토선생님의 도장찍기와 토마스비타민을 받아들고또 집으로 옵니다.
몸으로 뛰니 피곤한지 업혀오며 잠들었어요.
왠간하면 쉴새없이 집에서 돌아다니며 낮잠도 늦게 한 두시간 자는지라
이렇게 몸으로 하는 수업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집중하도록 엄마가 잘 데리고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