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뮤지엄에 갔습니다.
쌍문동에 자리를 잡는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벌써 개관한지 한 달정도가 되어 가족들이 몰려갔어요.
부부가 함께 봤던 만화인데 우리 남매들도 재미있어 하니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랍니다.
관람요금 어른 5,000원, 어린이 7,000원이고 단체나 도봉구 주민은 할인됩니다.
개관시간은 오전10시에서 오후 6시!!
요금을 내면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처럼 종이팔찌를 채워주세용.
지하1층입니다.
3D상영관을 이용했는데 한 시간정도의 간격으로 상영되니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리를 잡고 장난스런 사진을 찍으며 안경을 쓰고 관람을 했는데 영화관에서 보는 듯한 느낌으로 잘 짜여진
스토리까지 재미있었습니다.
기획전시관에는 김수벙작가님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잇는데 아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작품도 많고
그림체도 달라보여서 새로웠습니다.
둘리의 생일은 1983년!!
3층 뮤지엄동입니다.
소인국표류기라는 테마로 아이들이 신나게 날뛰며 놀 수 있는 커다란 문어미끄럼틀과 유리잔이 있어요.
또치의 환상서커스는 잠시 문을 닫았지만 귀여운 둘리의 주인공들 인형과 사진도 찍으며 신이 납니다.
2층 뮤지엄동입니다.
고길동 아마존표루기라고 둘리가 마술할머니의 빗자루로 고길동을 타잔으로 만들어버린 재밌는 내용의 파트가 있는데그 스토리가 그대로 재연된 곳이더군요.
둘리와 친구들의 저승행차, 마법의 피라미드 여행, 유령선 탈출기 까지 사진찍고 함께 스토리에 빠져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좋습니다.
요렇게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재미있어 하는데 세세하고 정교하게 잘 만드셨더군요.
들여다보고 살펴보는 재미와 더불어 만화의 내용을 알아야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찾아보고 살펴보면서 이 장면에서 이랬고, 저랬고 난리에요.
김파마의 집은 김수정작가님의 만화제작과정도 보고 캐릭터상품도 구경하며 맘에 드는 둘리의 주인공들을
기름종이에 대고 그려볼 수 있는 책상도 있답니다.
작가의 책상과 만화책이 꽂아있는 서재가 보이는데 들어가서 볼 수 없음이 약간 아쉽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흥겨운 마이콜 뮤직스테이지도 있어서 살포시 문을 열고 들어가 애니메이션 주제가, 삽입곡등을
부르며 흥겨워하는 딸과 박수치는 아드님...그 음악소리에 끼신 아기까지 듀엣열창...웃겼습니다.
볼거리 많은 둘리뮤지엄의 1층 뮤지엄동입니다.
우리 가족은 지층에서 3층부터 내려와서 관람했는데 이 곳 또한 외계인우주선, 사고뭉치 둘리네집,
우주별여행 등의 테마를 가지고 구성되어있어서 재미있어요.
만화속의 주인공으로 함께 만지고 느끼면서 즐기자니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은 재미없지않을까 했던 약간의
고민이 무색하도록 잘도 뛰어놀았습니다.
둘리네 스튜디오에서는 가족사진도 찍어 메일로 전송도 하였는데 직원분이 친절하시게 설명도 잘해주셨어요.
재미있는 구성과 다양한 놀이공간, 수유실과 층마다 화장실이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서 놀기좋은
둘리뮤지엄입니다.
다만 김수정작가님의 다양한 작품활동과 내용에 비해 너무 놀이공간으로만 구성되어진 아쉬움이 깃들어
어른들도 둘러보며 생각할 수 있는 구성이 약간 아쉽습니다.
그러한 어른들과 약간 큰 초딩들을 위한 둘리어린이도서관이 가까이에 위치합니다.
그림책과 동화책은 물론 만화책이 많은 편이며 어른들을 위한 만화도 있어서 편히 자리를 잡고 만화책을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다녀와보세용.
* 둘리뮤지엄: 서울시 도봉구 시루봉로1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