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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9, 6월 초더위의 간식과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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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은 게으름의 나날입니다.
바쁜 업무로 귀가시간이 늦는 경우가 많은 남편과 간단한 간식과 저녁밥 정도만 챙기면 되는 아들덕분입니다. 엄마는 나가서 사먹는 일도 많아지고 간단하게 때우는 일도 많아지고 있어요.
영양가와 열량까지 고려해가면서 생긴 것도 예쁜 것만 먹어야 한다는 임산부인데,
입맛은 없고 간편한 것들만 추구하게 되는지라 출산 후에도 이럴까 싶어 걱정되는군요.

그래도 일단 아들은 조금 신경쓰입니다.
형부의 고향에서 생선을 보내주셨어요.
역시나 질좋은 재료를 잘 알아 섭취해서 일반 시장에서 사먹는 생선은 거들떠도 안먹더니,
밥에 조린 생선 살을 가득히 올려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시어머님을 비롯해 형부의 어머님께서는 질좋은 생선을 잘 손질하시고 약간 말리셔서
생선살이 쫀득하고 도톰하게 해서 냉동으로 보내주시곤 하시는데요. 역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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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란다  창문이 청소가 말끔히 될 만큼 쏟아붓는 빗줄기 속의 주말입니다.
남편과 잠들어 있는 아들의 달콤한 표정을 보고 나와 밥을 합니다.
남편이 먹고 싶은지 구입한 돈가스가 있어서 해동을 하고 돈가스소스를 만들어요.
카레소스를 만들었는데 남편은 좋아하지 않지만 2가지 소스를 만들기 싫어서 오늘은 그냥
<돈가스카레덮밥>으로 명명합니다.
노랑, 빨강 파프리카와 양파, 옥수수, 생토마토를 넣고, 국내산 강황카레가루와 함께 일본산 스틱카레를 반반 섞어서 끓여줍니다.
엄마는 밥이 먹고 싶어서 알밥을 준비합니다.
밥 위에 조린 우엉과 단무지를 잘게 다지고, 파프리카와 다진김치를 볶아 올린 뒤, 김가루와 후리아케, 톡톡터지는 알을 좀 올려주고 우려서 냉장보관 해놓은 가쓰오장국 국물을 붜서 뚝배기에 약간 가열하고 내립니다.
친정엄마의 겉절이와 함꼐 내어서 야금야금 먹어요.
아빠가 잘라주신 먹기좋은 크기의 돈가스를 즐겁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먹네요.



 
사먹는 것보다 집에서 좋은 고기를 사서 궈먹는 것이 좋을 듯 해서 궈서 맛있게는 먹었는데....정리정돈이 또 문제군요. 바닥 기름청소에서 그릇 기름때 까지 더운 물로 박박 씻어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저는 쌈장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요. 함께 드신 분들 호응이 좋아서 레시피올려봅니다.
사먹는 것 보다 진한 맛이에요. 가끔 그냥 상치나 깻잎, 호박잎이나 양배추잎에 싸먹어도 좋아요.
큰스푼은 일반 밥숟가락으로 하 나, 작은 스푼은 차숟가락으로 하 나입니다.

집된장4큰스푼, 집고추장1큰스푼, 참기름1큰스푼, 통깨, 다진마늘2작은스푼, 물엿이나 꿀1큰스푼,

청양고추다진 것, 양파다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