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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9, 9월 초가을, 주식과 간식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기온은 높은 편으로 아이들이 딱~ 감기걸리기 좋은 계절입니다.
맑은 콧물이 조금 흐르더니 콜록콜록 하기도 합니다만 병원에 가지않아요.
친정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을 사위고 딸이고 딸의 아들까지 잘 먹고 지내는 주중인지라
주말에는 뭘해먹을까 하는 걱정이 덜하네요.
엄마께서 만들어놓으신 밑반찬에 한 두가지만 첨가하면 되니까요.


비가 온다했으나 흐리기만 한 주말 김치전과 부추전을 부쳤답니다.
기름진 그 냄새가 좋았는지 잘 먹어주었고 김치전을 더 잘먹네요.

냉장고 정리도 할겸 오뎅볶음과 감자채볶음, 김치꽁치볶음, 어묵탕과 야채양상치샐러드 등 먹었어요.
맑은 무생채,오이부추김치와 깻잎장아찌를 엄마께서 너무 맛있게 담가주셔서
한 참을 베지테리언으로 행복하게 먹으며 살았습니다.
동원에서 몇 주년인가로 행사를 하길래 신라면과 참치통조림을 인터넷몰에서 주문해서 밥해먹을 재료가 없을 때, 잘 사용하고 있어요. 고추장에 비벼도 먹고, 간장에 볶아도 먹고 ,명품김은 바삭하니 한 개씩 꺼내먹기 좋네요. 전에는 김을 사다가 들기름이나 참기름발라 궈서 소금을 챙챙 뿌려서 내기도 했는데 금새
눅눅해지고 손도 많이 가서 사다먹고 있어요.

새우가 냉동 되어있어서 새우달걀국을 끓여줬더니 아빠국 그릇의 새우까지 모조리 먹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기꺼이 새우를 양보하시는 아버지는 아들입에 먹는것이 들어가는 것만
봐도 좋다면서 웃기만하십니다.
국수종류도 좋아하는지라 언젠가 사다뒀었던 모밀국수의 유통기간을 확인한 뒤,

가스오부시로 낸 국물에 적셔서 냉모밀국수를 만들어 먹었네요.



아들은 복숭아를 너무 좋아해서 한 개는 후딱 먹고 사과나 포도도 조금 먹습니다.
남편은 견과류와 오징어를 좋아하니 반건조 오징어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버터를 녹여 구워 소금과 팔마산 가루를 뿌리니 오징어버터구이맛과 비슷하다면서 부자간이 좋아합니다.
갑자기 피자를 만들라해서 식빵도우에 간단한 야채를 뿌리고 토마토소스와 치즈피자만 올려 구운뒤, 샐러드를 얹어서 먹는 샐러드피자를 했는데 남편은 맛없다고 안드시고, 모자간만 신나게 먹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다 들어가야 맛있다는 남편이네요 ㅜ,ㅜ
텔레비젼의 광고를 보고 초코첵스를 샀는데 우유에 말아서 야물닥지게 먹네요.

세상에 먹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은 음식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건강을 위해 유해하거나 살이 찔 수 있는 식품들은 당분간은 조심하려해요.


 주말 오후, 뭔가 색다른 먹거리를 찾다가 살이 덜 찔듯한 집앞에 위치한 원할머니 보쌈에 갔습니다.
매콤한 오모리찌개와 모듬보쌈을 주문하였고 사람이 적은 시간이라 2층에 우리가족만 있어 좋았네요.
작지만 아이가 놀만한 놀이방도 있구요.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였습니다만, 그 날 뭣이 문제였는지 남편과 아내는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들락달락 거렸어요.
그리고 당분간은 집에서만 식사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즐거운 먹거리의 행복은 당분간은 집에서의 먹거리로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