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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58개월의 아들

 

 


 날마다 잘 지내고 있어요.
몸무게는 2킬로그램 정도 빠졌으며 키도 조금 더 자랐답니다.
살찌면 보기도 싫고 건강도 안좋아하니 약간의 군것질을 자제하고 합기도에서 열심히 뛰고
하원 후에 놀이터에서 놀다보니 조금 빠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살이 많이 찌면 별로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저녁에 뭘 먹고 싶다가 " 엄마, 이거 먹으면 살쪄요?"묻고는 과일이나 보리차 등으로
바꿔서 먹는 것을 보면 좋게 말하면 의지가 강한 것이고 나쁘게 하자면 독하죠.
없던 알러지도 생겨서 살이찌면 안좋다고도 소아과에서 들었답니다.
아토피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집먼지나 깔끔하지 못한 침구나 의류에 접하면
눈가나 빨갛게 짓무르거나 코에서 출혈이 보이기도 해서 주의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방심할 수 없도록 하는 존재인가봅니다.

동생도 잘 돌봐주고 원에도 잘 다녀서 아빠에게 선물도 받았답니다.
하나만 사주려다가 2개를 사줬더니 너무 좋아하면서도 어떻게 표정을 할 수가 없어서
웃기만 하던 아들을 보고 남편은 사랑스럽다고 하네요.

 

 


환절기가 다가오니 조그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리고 아침에는 기침도 하고
일교자차 심하다보니 감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보리차를 끓여마시게 하고 찬 온도로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요.
찬 물, 냉장고에 넣어둔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좋아하는 가족들 인지라 미지근한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게 버겁기도 하지만 목건강을 위해서는 습관도 교정해야하는 법이니까요.
아이들이 없는 낮시간에 청소를 완벽하게 하고 문을 충분히 열어 환기를 시키며
아이들이 오기 전에 깔끔하게 정돈해두고 있어요.
원에서 독후감 숙제를 잘해왔다며 세 명의 아이들 중에 뽑혀 상장과 선물을 받아옵니다.
주말마다 책을 읽고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니 그림으로 책의 내용과 느낀 점 등을 그렸었는데
잘했는가봐요.
어렵긴 하지만 재미있고 싫지는 않다는 영어입니다.
멋드러진 발음, 잘난 이해력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폭넓은 사고를 하기에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몸의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밀렸던 예방접종도 했습니다.
뇌염과 독감 등이 남아있었거든요. 한 대만 맞자하니 용감하게 앉긴 했는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엄마는 웃고 말았는데 주치의 소아과 여의사 선생님도 웃으십니다.
아이의 아픔에 엄마가 너무 깼나봐요.

최근엔 레고에 관심을 보여서 아빠와 자주 이마트 장난감코너에 가서 둘러보고 오곤
합니다. 한 두개씩 사서 오기도 하는데 많이지지 않을까 주시하는 맘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장난감도 늘고 옷도 늘고 해서 확~ 정리해서 지인들을 주곤 하는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행복하기만 바라고 싶은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