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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서울,성북> 느리게걷기 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동네의 전경을 숨 쉬는듯 느껴보고, 바람도 스치는 것을 느껴봅니다. 걷기 좋은 그런 날들, 가을입니다. 금새 찬 바람이 불어올 듯한 아쉬움에 한 낮에 구름이 수채화 같은 하늘이거나 완전 하늘색이 그림인 듯한 가을하늘 아래를 거닐어 보곤 해요. 오래된 동네를 걷는 다는 것은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는 느낌과 안락함을 얻을 수 있죠. 걸어보면 보물같은 공간을 찾기도 하는데 싸고 맛있는 커피집에서 커피 이외의 음료를 주문해보고 짧은 운영시간에 대해 질문도 해보죠. 부지런히 쓸고 닦는 모습의 쥔장께서는 아이의 하원시간에 맞춘 것이라는 답을 주셨어요. 아주 오래된 동네의 익숙함, 그리운 내음, 커다란 나무가 전해주는 은은한 나무냄새까지 반갑고 많은 느낌과 기운을 얻게 되는 느리게 걷기 시간입니다.. 더보기
서울,성북> 성북동나들이 아주 오랫만에 성북동에 나가보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푸르른 가로수들이 여름임을 알려주는 청초했던 하루. 성북동 많은 음식점들과 샵들이 변화하고 없어지고 새로 자리했습니다. 그 새로움과 변화가 교차하는 거리에 서서 볼 일을 봤어요. 마음이 정화되는 핸드메이커 제품들도 둘러보고 예쁨이라는 단어에 빠져봅니다. 아주 오래된 동네가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은 다시 읽어봐도 좋은 책처럼 다가옵니다. 오늘은 하늘을 아주 한껏 올려다보았고, 곧 비가 내릴 것 같다가 햇살이 내리쬐었다가 변화무쌍하여 아이의 감정과도 같은 하늘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유 없고 끝도 없는 인생에 뭔가 정답이 있었으면 싶지만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어진 것이니 인정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일도 큰 깨달음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오래되.. 더보기
서울,성북> 성북동 휘휘~~~ "그리하여 성북동~~~ " 몇 년전 만난 성북동에 사시는 목소리 낭랑했던 분의 시가 떠오릅니다. 여전히 거주하시고 계실련지... 성북동 멋스러운 예술인들의 마을로 유명하고 맛집도 많아서 유명한 성북동에 친구들과 밤마실을 갔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는 밤바람은 향긋하고 시원하며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마을이 주는 이미지는 아주 다양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밀해지고 알아가는 과정과 흡사한데 꽃 길만 걷게 해주는 성북동의 큰 길은 환영해주는 느낌을 받게 하네요. 길가에 쭈욱 나열해둔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은 무심한 척 툭 아름다움을 전달해주던데 주인장으로 보이시는 꽃가게는 아주 작게 한 켠에 자리하네요. 그새 더욱 새로워진 부분도 보이고 편집숍은 느낌있습니다. 옷과 악세사리로 자신을 꾸미고 드러내는 .. 더보기
서울,성북> 성북동 야행,순성코스 해마다 이맘 때 가을이 되면 성북동에서 성북동야행을 진행하십니다. 인기가 많아서 급 마감되는 프로그램이라 조금 서둘러 신청을 했어요. 성아들(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협동조합에서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성북동투어는 성북동 역사문화투어, 성북동 문학&예술, 한양도성 등의 코스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http://성아들.kr/ 성북동 야행 성북동야행순성코스 우리가족과 언니가족이 함께 신청해서 초가을 안성맞춤 날씨에 성북야행을 함께 했습니다. 만해공원 접수처에서 모여 함께 이동하였어요. 600년 역사를 지닌 성북동 주민께서 가이드로 나오셨습니다. 만해공원 전망지를 따라 올라가 심우장으로 입장합니다. 정비를 통해 말끔하고 깔끔해진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이 사셨던 곳으로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진 다양한 의미를 지닌 곳입.. 더보기
서울, 성북> 선잠박물관 문화와 역사, 예술이 숨쉬는 성북동에 성북선잠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4월 10일 개관한 따끈따끈한 곳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던데 성북초 아래 성북동으로 가는 큰 길가에 위치하였고 건물이 예쁜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외관입니다. 선잠박물관 선잠박물관은 근처에 위치한 선잠단을 이야기하고 그 곳에서 이루어진 선잠제의 음악, 노래, 무용 등의 문화를 이야기합니다. 제1부. 터를 찾다 입장권을 끊고 1층으로 들어가면 제1전시실입니다. 조선시대 농업과 잠업을 토대로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던 신성한 공간인 선잠단에서 지냈던 제사인 선잠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구성입니다. 사적83호 섬잔단과 선잠제를 알리고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제1전시실에는 선잠단의 복.. 더보기
서울, 성북> 선잠52, 성북예술창작터, 성북예술가압장 # 선잠52 선잠단지 위 쪽길로 들어서면 맛있다고 유명한 빵집 밀곳간 옆 쪽으로 건물이 있답니다. 한 쪽의 노란문으로 들어서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새로운 시선의 계단이 나타나는데 공유성북원탁회의 전시 "공유함께흐르다"를 관람하게 됩니다. 4년째 함께 해온 단체로 미아리고개, 석관동 장위동 월곡동의 3곳, 정릉 등의 성북구 마을들과 협동조합형태로 유지하며 문화행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성북구에서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셔서 가끔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기도 하는데 한성대입구역 공원이나 미아리고개등에서 반가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장터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진행되고 있었다니 신선하며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활용력을 빛내며 멋진 전시장으로 활용되어 .. 더보기
서울, 성북> 최순우옛집 성북동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진 최순우옛집입니다.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없어 방문을 미루고 있었는데 성북동 큰길가에서 무척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혜곡 최순우선생의 멋진 한옥은 시민들의 참여로 지켜와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전통한옥의 아름다움과 앞 마당과 뒷 마당의 정취가 은은하게 묻어나서 계절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들을 수 있는 그 곳에 빠져봅니다. 해설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있자니 유유자적하며 글을 써내려갔을 최순우선생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집니다. 1930년대 서울에서 대부분 자리하던 한옥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가옥은 누구나 꿈꾸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주택에 대한 소망도 가득하게 드려내고 있어요.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에도.. 더보기
서울, 성북> 성북동맛집 성북동 한양도성에 올라보면 성북동의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이토록 온 전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동네가 있을까 싶으면서 잘사는 곳과 못사는 곳의 조화도 있으면서 불합리도 엿보이는 참으로 아리송한 지역같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만들고 그렇게 해둔 것인데 변하지않고 유지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성북동의 길다란 큰길을 걷다보면 최신트렌드를 느낄 수도 있으며 맛있는 곳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먼저 나폴레옹제과점은 항시 들리곤 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바로 옆에는 김밥집과 스타벅스도 있어 잠시 쉴 수도 있는 장소지요. 돈가스도 유명해서 몇 번 아이들이 어릴때는 갔지만 이제는 가지 않아요. ㅋㅋ 사골만두국집도 보리밥집도 맛있지요. 이 곳에는 맛있는 중국집으로 2곳 정도가 뜨는데 딸이 좋아하는 .. 더보기
서울, 성북> 길상사&정법사 성북동 사찰 길상사에 갑니다. 믿음이 강하지않아도 사찰을 돌면서 느끼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좋아 가끔 들리곤하는데 오랫만에 마주한 길상사는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지만 역시 고즈넉했어요. 길상사 꽃무릇이라고 하는 붉고 화려한 꽃이 활짝 피어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붉고 화사한 꽃와 초록줄기는 고고한 여성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백석과 자야의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풍경입니다. 대원각이라는 요정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절절함과 법정스님에 대한 감명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 길상화님의 이야기~~ 같은 장소임에도 계절과 심신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풍경들은 더욱 신비롭습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하는 화장실과 식음대.. 더보기
서울,성북> 우리옛돌박물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옛돌박물관에 갑니다. 우리옛돌박물관 천신일관장의 정성이 묻어있는 곳으로 용인에 있던 세중옛돌박물관을 2015년 이 곳으로 옮겼다는데 건물공간과 외부공간으로 나뉘며 건물공간은 3층 건물 5개 전시실(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관), 외부공간은 야외 전시관(돌의 정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았던 야외전시관 "돌의 정원"입니다. 파란 하늘과 더불어 성북동을 비롯해 서울의 전경이 들어오던 시야였어요. 너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에 한가로움까지 가득한 시간!! 모든 것에는 정성이 깃들어야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라는 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계단을 향해 오르면 더욱 멋져 하늘과 맞닿을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