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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성북> 선잠박물관

 

문화와 역사, 예술이 숨쉬는 성북동에 성북선잠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4월 10일 개관한 따끈따끈한 곳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던데

성북초 아래 성북동으로 가는 큰 길가에 위치하였고 건물이 예쁜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외관입니다.

 

  선잠박물관 

선잠박물관은 근처에 위치한 선잠단을 이야기하고 그 곳에서 이루어진 선잠제의

음악, 노래, 무용 등의 문화를 이야기합니다.

 

 

  제1부. 터를 찾다 

입장권을 끊고 1층으로 들어가면 제1전시실입니다.

조선시대 농업과 잠업을 토대로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던 신성한 공간인 선잠단에서

지냈던 제사인 선잠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구성입니다.

 

 

사적83호 섬잔단과 선잠제를 알리고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제1전시실에는 선잠단의 복원이야기도 있었답니다.

성북동에 자리한 다양하고 소중한 옛 공간들을 짚어가면서 확인해봤어요.

 

 

  제2부. 예를 다하다 

2층에는 국가의례로서의 선잠제의 모습을 모형을 통해서 더욱 느끼기 수월하게 구성해두셨습니다.

기록과 문서를 통해서 어느정도의 규모였는지도 가늠하게 되던데

제사를 지내는 동안의 절차와 음식, 음악과 무용 등을 보고 듣고 접해볼 수 있는 구성이에요.

 

 

입체모형으로 선잠제의 규모와 절차를 볼 수 있고 선잠제 절차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구성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들어볼 수 있는데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잘 꾸며두신 것 같아요.

영상과 음악 등 원하는 부분은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3부. 풍요를 바라다 

3층은 기획전시실로 박물관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볼 수 있는 독특함도 느끼고

선잠박물관 개과기념특별전시 <비단실의 예술 매듭장 김은영>의 화려하고 멋스러운

노리개, 향냥 등 아름다운 매듭의 완성을 찾을 수 있답니다.

 

 

왕실의 비단창고는 몰래 들어와 왕실의 의복을 구경하는 듯한 떨림을 전해주던데

아름답고 멋진 색감의 보드라운 비단원단을 만져보았습니다.

양잠과 직조관련 도구와 과정을 보여주며 누에가 만들어낸 명주실이

다양한 색감의 비단으로 완성되고 예쁜 장신구로서의 역할까지 의복에 이르는 과정을 볼 수 있네요.

 

 

드레스와 장신구들을 접하면서 자라는 여아들에게  외국의 공주인형은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공주들이 입었던 비단으로 된 한복과 장신구의 아름다움도 대단하다며 눈을 떼지 못하는 딸입니다.

궁중복식은 까다롭다고는 알고 있었으나 고급옷감인 비단을 이용해서 왕실의 예복을 만들고

자수와 장신구들을 결합시켜 매우 아름답고 멋진 의복예술로 승화시켰네요.

한복과 잘 어울리며 더욱 특별함을 더해주는 노리개도 너무 예뻐 욕심이 납니다.

 

 

4층은 옥상, 하늘정원입니다.

탁트인 성북동의 전경을 바라다볼 수 있고 맑은 하늘도 볼 수 있답니다.

돌아보면 다양한 곳들이 있어 가족들과 나들이 나오기도 좋은 성북동에 박물관까지 들어서니

더욱 운치있고 끝없는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선잠단지 또한 복원공사를 실시해서 오픈한다고 합니다.

 

선잠역사문화교실이라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프로그램과 가족동반 프로그램,

떨잠만들기, 전통매듭팔찌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운영을 계획하고 계신다니

확인하셔서 방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선잠박물관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96

-이용시간 : 화~일 10:00 ~ 18:00 /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 성인1000원, 중고등학생500원, 초등학생300원

-문의전화 : 02-744-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