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한양도성에 올라보면 성북동의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이토록 온 전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동네가 있을까 싶으면서 잘사는 곳과 못사는 곳의 조화도
있으면서 불합리도 엿보이는 참으로 아리송한 지역같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만들고 그렇게 해둔 것인데 변하지않고 유지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성북동의 길다란 큰길을 걷다보면 최신트렌드를 느낄 수도 있으며
맛있는 곳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먼저 나폴레옹제과점은 항시 들리곤 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바로 옆에는 김밥집과 스타벅스도 있어
잠시 쉴 수도 있는 장소지요.
돈가스도 유명해서 몇 번 아이들이 어릴때는 갔지만 이제는 가지 않아요. ㅋㅋ
사골만두국집도 보리밥집도 맛있지요.
이 곳에는 맛있는 중국집으로 2곳 정도가 뜨는데 딸이 좋아하는 옛날중국집에 갑니다.
목소리 우렁찬 아드님과 연세드신 부모님 등 가족분들이 함께 하시며
옛날 분위기가 가득해서 정겨운 곳입니다.
바로 튀김물이 똑똑 떨어지게 튀겨내어 담겨지는 탕수육과 카라멜색 가득한 짜장면..
맛이 아니라 추억과 재미로 먹는 느낌도 중요하니까요.
* 옛날중국집 : 서울 성북구 성북로8길 8
스타벅스 골목길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안동할매청국장입니다.
좌식으로 청국장을 비롯한 백반들을 먹을 수있는데 짭자름하긴 하지만
다양한 반찬들이 나와서 식욕을 자극하는 곳이지요.
연세드신 할머니께서 카운터를 보시는데 진정한 청국장의 맛과 된장에 상추쌈먹고
든든스러워져서 좋았습니다.
* 안동할매청국장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3 일신빌딩
브런치하는 장소로 유명한 슬로우가든에 저녁음료 마시러 마실나왔어요.
자주 음식점이 바뀌고 이전하는 이 곳에서 그래도 오랫도록 자리를 잡고 있는 양식전문점!!
식물도 많고 빈티지스러움의 인테리어가 정말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가도 좋을만한 마음으로 만들어줍니다.
은은한 조명속에서 낮보다는 또 다른 기운을 전달해주는 여운의 미가 있네요.
낮에 친구와 가족들과 피자와 스파게티 먹으러 오고 싶습니다.
* 슬로우가든 : 서울 성북구 성북로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