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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성북> 선잠52, 성북예술창작터, 성북예술가압장

 

 

  # 선잠52 

 

선잠단지 위 쪽길로 들어서면 맛있다고 유명한 빵집 밀곳간 옆 쪽으로 건물이 있답니다.

한 쪽의 노란문으로 들어서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새로운 시선의 계단이 나타나는데

공유성북원탁회의 전시 "공유함께흐르다"를 관람하게 됩니다.

4년째 함께 해온 단체로 미아리고개, 석관동 장위동 월곡동의 3곳, 정릉 등의 성북구 마을들과

협동조합형태로 유지하며 문화행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성북구에서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셔서 가끔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기도 하는데

한성대입구역 공원이나 미아리고개등에서 반가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장터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진행되고 있었다니 신선하며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활용력을 빛내며 멋진 전시장으로 활용되어 쉽게 검색가능한 선잠52였으면 합니다.

 

* 선잠52 : 서울 성북구 성북로18길 19

 

 

 

  #성북예술창작터 

 

시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활용되던 장소는 <성북도시 한옥을 다시 묻다>라는 주제로

워크샵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릉과 성북동의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표면화시키고 재건축만이 해답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어요.

도시에서의 한옥의 현재의 모습을 확인하고 올라갑니다.

 

 

 

 

2층에는 아파트와 함께 공존하는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옥의 기운을 느껴보도록 시도한 영상과 사진들이 함께 합니다.

한옥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시도하며 가치를 확인하는

재미진 시도들이 보여집니다.

 

 

 

 

3층 옥상에는 가상의 벽을 세워 집터를 만들고 한 평 남짓의 프레임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구름이 깃든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고

바로 옆의 한옥이 갈아엎어지는 실시간적인 모습도 의도치않게 만나게 됩니다.

 

한옥의 가치와 공존의 이유를 느껴보고 멋스러운 옛집이나 불편스러운 가옥형태가 아닌

공간의 기운과 영향력 등 생각해보지못한 부분까지 고려해보는 전시였습니다.

 

* 성북예술창작터: 서울 성북구 성북로 23 성북전시관

 

 

 

 

  # 성북예술가압장 

 

성북구에서 활동하시는 건축가분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전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상수도펌프장이었다는데 멋진 예술가압장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일단 상층에는 잘리뻔했던 중앙분리대 가로수를 지켜낸 주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내 동네의 작은 것도 소중하다는 주민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해보게 된 일화를 주축으로

성북동 나무살리기 프로젝트, 몽따 플라터너스 프로젝트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층 혹은 1층으로 들어서면 상수도 펌프장이었다는게 실감이 나는 그대로의 원형에서 건축가들이 만든

티셔프가 판매되고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그들이 지키려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퍼포먼스 영상과 성북동의 지형을 연출한 감각이

세련되면서도 좀 더 볼 것이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들던 장소였습니다.

 

성북동의 버려진 공간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성북동의 주민과 뜻을 함께 하고자하는

사람들과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작은 전시회를 꾸미는 멋진 이야기

다양한 곳에서도 이와같은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게 되길 희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