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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광진구> 파오파오가족파티, 뚝섬한강공원에 가다!


 어린이 창조학교 파오파오에서 진행하는 가족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 쪽으로 10월 8일 오전 10시반에 시작이라해서
서둘러 출발해서 늦지 않게 도착! 여유 있게 주차장에 파킹하고 들어갑니다.

아이들도 주말이면 어딘가로 나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중보다 더 일찍 일어나 있거나
오늘은 어디 가냐며 묻기도 한답니다.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춥지는 않군요.
이름을 확인한 뒤, 빵과 바나나, 음료 등이 담긴 비닐백도 주어졌어요.
무대가 있고 바닥 깔개가 놓여있어 아이들과 앉거나 뛰기에도 부담없는 빨간매트가 깔린 광장에는
파오파오라는 아기 드래곤과 포케라는 고슴도치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네요.
남매도 신난다고 악수하고 함께 춤도 추었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나무로 만들어진 집과 자동차 등 놀이교구에는 모서리 보호대 등을 해 두어서

세세하게 아이들을 위해 신경 쓰신 부분이 보입니다.


아이들의 놀이용조끼도 주셨는데 노랑색으로 귀여웠습니다.
미술 놀이할때 입히면 좋을 보들보들한 천이네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님이 나오셔서 육아와 어린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글로벌 시대에 맞춘 창조적인 아이들을 위해서는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진리와 함께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을 잘 기르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주제로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물을 엎지른 세 아이가 있는데
첫째 아이는 엄마에게 혼 날까봐 치우느라 바쁘고
둘째 아이는 자신의 잘못이 겁나 울기만하고
셋째 아이는 물로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한다네요.
슬픔을 기쁘게 바꾸며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세번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키워줘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 창조성과 더불어 낙천적인 성격의 아이가 어릴 때는 귀엽습니다만은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자랄 수 있는 첫째나 둘째 아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타고난 성품에 좀 더 좋은 점을 가미하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때까지
바라봐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의 몫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눗 방울을 먼저 쥐어 주신 아빠를 탓했는데 그나마 아이들은 무대연설이 마무리될 때까지
잘 앉아서 기다려줘서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문제는 바로 부모의 문제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파오파오 친구들에서 나온 프로그램을 체험세트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3, 4세에 맞춰진 창의성 프로그램이라는데 함께 하기에도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창조력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데는 미술이 역시 좋은가 보군요.
피융피융 별나라, 바다이야기의 두 세트가 있었는데 한 세트는 여기서 해보고
한 세트는 집으로 가져가서 해보기로 했어요.
아이들 수에 맞게 가져 가려하니 여유 있게 나눠 주십니다.


남매는 피융피융 별나라 세트를 체험해보기로 했는데 입체적으로 종이를 꽂아서 모빌형태로 만드는
것인지라 집에 가서 해보기로 하고 그림 그리기를 했어요.
해바리기와 꽃무늬, 몇 몇 주인공들이 그려진 종이에 자신이 원하거나 떠오르는 것들을 그릴 수
있게 하는 것 이로군요.
부부는 물감을 짜는 것 정도만 도와주고 아이들이 해보는 것을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딸의 원에서도 가끔 미술수업을 하는 것 같은데 막대 스폰지를 이용하는 도구가 비슷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잘 알아서 사용하더군요.



물감짜는 것도 재밌어 했어요.
집이나 원에서는 거의 크레파스, 색연필, 싸인펜 정도만 사용하다보니 물을 가지고 물감의 농도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이 너무 묽긴 했어요.
그러나 잘 어울리게 해서 마블링 스타일로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곧 중앙매트에 있었던 나무집 꾸미기에도 동참합니다.
풀로 식물과 색종이 등도 붙여보고 크레파스로 색칠과 장식도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서 놀기도 하고 꽤나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자아가 잘 자리잡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교육기관과 서적들이 있지만 나에게 맞는 것을 탐색해나가며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들을 유용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바,
새로운 눈높이 창조교육을 표방하는 어린이 창조학교<파오파오친구들> 환영합니다.

*어린이창조학교 <파오파오친구들>
http://www.kidscres.com/


어느 정도의 체험을 하고 가족간의 시간을 갖습니다.
넉넉한 햇살과 바람, 아이들이 뛰어놀 여유로운 공간은 참 오랜만 인 듯한 느낌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파오파오에서 준비해주신 간식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누워있는 아빠에게 귓속말을 하는 아들을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항상 모자를 씌우거나 하는데 이런 햇살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건강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컷 뛰어놀고 돌아보게 합니다.


멀리 강아지들과 나오신 가족분들도 계셨는데 동호회 회원들이신지 강아지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 제일 작고 어려 보이는 강아지가 반갑고 좋은지 자꾸 우리 돗자리까지 왔다 가네요.
그녀석이 귀여운지 뒤따라 갔다가 함께 뛰기도 하고 보기 좋습니다.

노란색 풍선을 잡고 오빠를 따라 강아지들과 한참을 뛰었습니다.


놀라지도 않고 노랑풍선을 터뜨렸어요.
엄마만 깜짝 놀랐군요.
강아지들과 놀다 오더니 목이 마려운지 돌아와서 음료수를 마시고 누워있는 아빠에게 일어나라고
종용한 뒤 혹시나 싶어서 준비해온 축구공으로 차기를 해보기로 합니다.
어찌 이렇게들 체력이 좋은지, 낮잠도 적은 아이들이지만, 대단한 것 같아요.


아빠와 열심히 공을 주고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이 엉킨 아들은 업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것조차도 즐거운지 깔깔댑니다.

땀이 흘러내려 머리카락을 적실 정도로 펄펄 뛰고 얼굴도 벌개서 돌아와 벌컥 벌컥 물을
마셨어요.
엄마는 땀도 닦아주고 옷도 갈아 입혔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이라면 모두의 소원일거에용..
교육적이며 즐겁고 여유롭던 한강공원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