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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양재> KOICA 지구촌체험관, 캄보디아전에 가다!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 4차 전시  '찬란의 제국, 앙코르' 갑니다.
9월6일부터 11월 20일까지 관람가능하며 무료입니다.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은 지구촌 이웃들을 생각해보고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주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도약하기를 기원하죠.
1차 몽골전, 2차 아프리카전, 3차 남미전,4차 캄보디아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스가족은 2차부터 관람했던 것 같아요.
각 나라에 대한 특징과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등의 올바른 정보와 지식, 현실의 문제점 등을
전시 및 체험을 통해 접하기 쉽고 재미있어서 가족모두 방문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자니 하얀 진돗개들은 3가족이 되어있군요.
반갑기만한데 그들은 우리가족을 보고 왕왕~짖습니다.
반갑다고 갔다가 깜짝 놀라 돌아오네요. 너도 무서운게 있니?ㅋ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찬란한 크메르 문명을 나타내는 그림자 연극에 대한 모형부분과
종이로 접어 장식한 코끼리와 원숭이들이 있는 모습을 나타내줍니다.
멋드러진 종이접이 밀림은 어떻게 접어서 균형을 잡았을까 의문이 나는 코끼리와 나무에 걸어둔
원숭이 등 흥미롭고 재밌었는데 다윤양이 너무나 좋아했어요.
코끼리를 숭배하고 원숭이를 친밀하게 대하는 나라라는 특징도 적어두셨습니다.
맞은 편에는 그림자연극 "스백톰"을 표현하고 있는데 실물은 아주 커다랗다고 하네요.
그림자 예술가들도 많이 죽었다는데 전쟁으로 인해 예술가들의 희생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캄보디아하면 떠오르는 앙코르와트사원을 작게 축소해 놓으셨던데요.
역시나 오래되었고 낡아서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훼손을 막기위해서 코이카에서는 우정의 도로라는 길도 내어주엇네요.
앙코르와트는 가보지는 않았어도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보고 접해본 유명한 사원이니까요.
세계7대불가사의 하나라니 보존할만하겠어요. 가보고도 싶구요.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들을 꼭꼭 짚으셔서 안내글로 해놓으셨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경청하시는 것 같아서 반가웠어요.
아이들과 입장해서 둘러봅니다.
각종 공예품들과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남매의 손이 뻗지 않도록 후딱~이동시켜요.


물과 관련된 국제적인 캄보디아의 이슈와 협력사업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그들의 삶의 터전인 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물을 아끼자는 의미가 가득합니다.
나라별 물사용량도 있던데 한국이 제일 많군요.


메콩강 유역에서 대나무나 야자나무 잎등으로 전통가옥을 짓고 살거나 배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매년 찾아오는 우기때마다 범람하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하기도 하다네요.
집을 땅보다 조금 높이해서 짓는 전통가옥의 모형을 보면서 아이들은 재미있어했는데
작게 만들어두신 개, 돼지, 소를 더욱 재미있어 한 것 같아요.


역시 더운 지역이다보니 다양한 열대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죠.
좋아하는 용과,좋아하는 바나나, 여행지에 가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열대과일의 모형과 특징을 읽어봤어요.
잘 말린 달달한 과자형태의 제품도 있었는데 판매했으면 싶던데요.


이곳에 오면 항상 좋은 것이 식문화체험인데요.
아이들의 연령이 어리다보니 만들기 체험은 안되고 사서 먹어보기만 하고 있는데
오늘은 시식조차 안된다하니 조금 허무하였습니다.
설명을 들을 필요는 없어도 전화까지 해서 확인했는데 먹어볼 수는 있다고 하셨거든요.
간식수준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식사를 안하고 왔으면 큰일이었을 거에요.
대표과일인 바나나튀김과 스프링롤을 맛보려던 아이들은 금새 풀이 죽어서 가지고온 음료수를 마시고
남편은 커피만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가능하면 방문객이 없더라도 전화통화의 내용은 직원분들도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의 곡류와 말린 과자들을 바라보며 침흘려보는 남매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실망스러운 4차 전시인데요.
캄보다아는 정치적으로나 내전에 대한 이야기, 전통음악이나 춤, 음식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었고
어둡지만 킹링필드 정도의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시품도 약했고 평상시의 다른 나라의 전시보다
정보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처럼 어린 연령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설명해주시는 분도 없이 부부가 설명해주며 전시를 관람하곤 하는데
체험도구도 없고, 만져볼 수도 없는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관람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전시의 내용이 있었으면 합니다.

http://gv.koica.go.kr:8080/mai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