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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60개월의 아들

 

 

 

 


기관지 약한 가족에게는 치명적인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좀 더 좋아졌다는 가열식 가습기를 인터넷주문해다가 밤마다 틀어놓고 잠을 잡니다.
바닥은 0.5도 정도로만 난방을 하고 온 가족이 안방의 방바닥에서 자기로 했지요.
완전히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닐지라도 심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원으로 갑니다.
점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려는 경향이 있어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학교에도 다니려면 좀 더 부지런한 생활을 해야함으로 8시반인 등원차량시간을
유지하다가 최근엔 깜깜하기도 하고 춥기도 하니 늦췄구요.

 


살이 찌면 심해질수도 있다는 부분성 아토피, 혹은 부분건성도 잘 확인하고 있고
먼지알러지도 생길 수 있어서 가능하면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아이인지라 함께 날듯이 뛰며 부시닥거리는지라 먼지는 날아갈 틈도 없겠어요.
잘 때까지 서로 부둥켜 뛰고 날고...그러고 있습니다.

 

 

 


최근에 레고 등의 완구에 관심을 보여서 아빠와 슬슬 사날르고 있어요.
만원미만의 그 자잘한 장난감들은 따로 박스를 만들어 보관하며 치우기를 유도하는데
가끔 청소기를 돌리다보면 하나씩 나오곤 한답니다.
다양한 창작력과 창조성을 기르는데 좋다지만 엄마에게는 자잘한 매우 신경쓰이는
장난감 중에 하나지요.

 


잊을만하면 방에서 꺼내와 다채롭게 변신시켜 엄마도 할 수 있겠냐며 반문하는
파워레인져 장난감들은 커서 장가를 간다면 끼워보내주고픈 목록입니다.
가격도 그러하거니와 잘 고장나지도 않고
다채롭게 변신해서 손주들에게도 물려줄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에서도 그림을 가득그린 스케치북을 가져왔습니다.
칭찬을 많이 해줬더니 한 장씩 넘겨가며 설명을 해주는데...조금 지루하기도 해요.
엄마는 도시락주머니도 설겆이하고 아이들도 씻겨 간식도 먹여야한다는 일상의 생각이
떠나지 않기 때문이죠.
찍기, 오리기, 그리기, 색칠 하기 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미술을 느껴보는 것이
그래도 참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최근 앉았다하면 그리기에 심취해 있는데 게임만들기를 즐겨합니다.
앵그리버드와 비슷한 큰 새들끼리의 게임도 있고,
고양이나 개가 등장하는 게임도 있는데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하네요.
어떤 내용의 게임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바다에서 누가 낚기를 많이 하는가 하는
대결게임에서는 상어와 곰취 등의 뭔가를 내뿜는 것들을 피해야 하며 이들은 상하좌우로
공격을 해서 배 위에서도 조심해야한다네요.
다양한 오징어, 문어, 물고기들을 잡는데 자물쇠 등을 잡으면 보너스점수도 있데요.
아이들의 생각이 많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끌어 간다는데
우리집의 인재의 창의성이 꽤 발전되고 다양화 되는 것 같지만 이해하고 동감하기 바쁩니다.
계속 독려하고 칭찬해야하는데 말이죠.

 

 


원에서의 숙제도 스스로 하고 혼자 책을 보기도 하며 동생을 돌보기도 하지만
미운6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엄마에게 혼나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린아이로 대하여 주기도 많이 해야되겠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으면 보리차와 유자차도 마시고 밥도 잘먹으며
설사기운이 있으면 찬 음식과 음료를 피하는 등 제 몸돌보기를 엄청 잘하는
약은 아이, 엄마가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도 들어줘야겠습니다.
일단 초겨울 나기를 스스로 잘 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