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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1년 동절기밥상(9~12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밥상 카테고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으니 더욱..선명해지네요.
그동안의 상차림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바로 해먹는 반찬을 즐기는지라 밑반찬을 잘 만들어 놓지는 않는데 오랫만에 해봅니다.
청양고추와 깨, 양파와 당근, 다진마늘, 고춧가루, 올리고당 등을 적절히 배합해서 만든
조개젓과 굴젓입니다.
많은 양을 해서 이웃과 나눠먹었어요.
짭잘하여 금방 한 쌀밥에 얹어먹으면 잃엇던 입맛도 돌아올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장조림도 해봤습니다.
장조림용 고기를 양파, 파, 고추, 후추, 소주를 넣은 물에 한 번 끓여내었다가 찢어서
간장과 물엿, 마늘, 고추 등을 넣고 20분 가량 끓여준 뒤, 완두콩과 삶은 새우도 넣어주었어요.



 

 

 


아이들 밥입니다.
국은 항상 있어야 하고 김치도 있어야 해요.
대부분의 음식을 가리지않고 뭐든 잘먹으나 딸은 잡곡밥의 검정쌀은
벌레인지 알고 골라내기도 하고 잘 안먹기도 해서 설명해주며 먹여주기도 합니다.

 

 

 


간식인데요.
여전히 빵종류가 많군요.
과일도 좋아하는데 귤 한 상자가 금새 동이 났어요.
동지라고 팥죽도 끓여보았는데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달달하다 싶었는데 남편 것도
남기지 못한채 아들이 다 먹었어요. 물론 시판팥죽보다는 덜 답니다만..
팥을 씻어 물에 끓여 첫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끓여 팥알이 부숴질 정도로 했다가
더욱 푹 끓이거나 블렌더에 갈아서 끓이는데 찹쌀밥이나 없으면 찬밥을 넣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약간 넣어 달달하게 끓여주면 됩니다.
예전에는 만들어 먹었냐며 전화주시는 시어머님이 계셔서 먹지도 않는데 왜 만들라고 하시나
했었는데 이제 때가 되면 먹어야하는 음식을 챙겨야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빵과 과일 등은 엄마가 후딱 차릴 수 있는 간식이 되었네요.
옥수수와 고구마, 감자, 달걀 등을 이용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두곤하는데
이제는 엄마도 좋아하는 간식이 되었어요.
속은 샐러드와 더불어 햄, 치즈, 양상치 등을 듬뿍 넣는지라 시판제품은 못사먹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양이 좀....작고 가격도 비싸고...


 

 

 

 


일품요리들입니다.
역시 예정에 없이 후딱 퇴근한다는 전화를 주시는 남편의 저녁밥상인데요.
콩나물 불고기 비빔밥, 해물볶음밥, 새우볶음밥 등 비슷비슷한 것들인데
장식만 약간 다르게 해도 금새 나온 상은 아니게 보일려고 꾸밉니다요.ㅋㅋ
남편은 야채를 많이 선호하지 않는 편인지라 은근슬쩍 아이들 밥상처럼 작게 썰어서
넣어주거나 샐러드 형식으로 끼워넣는데 남기시기도 해서 잔소리를 합니다.



 

 

 

 

 


에드워드 권 쉐프가 나오는 라디오 광고방송에서 "요리는 감각입니다."하는 부분이
공감이 되더군요.
맛을 떠나서 일단 시각적인 만족감이 주는 중요성을 알고 있는지라
저는 가급적이면 바로 조리한 반찬을 접시에 담아주는 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찬 바람이 부는 동절기에
부대찌게, 김치찌게, 오뎅국, 굴국밥, 된장찌개 등으로 따스함을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감기기운이 있을때는 콩나물국이나 황태국 등을 자주 마시게 하면 좋다고 하네요.
약이 아닌 음식으로 건강해질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