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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2011년 메리크리스마스!

 

 


아이들은 산타를 기다립니다.
연말연시 일이 많은 남편은 자주 피곤함을 보이시며 늦으시는데 남매는 그러한 현실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빠는 왜 늦게 오냐? 산타를 함께 찾자! 자신들의 이야기만 늘어놔요.
원에서는 몰래 선물을 보내주면 산타복장을 하시고 나눠주셨나봅니다.
해마다 달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것들은 좋다, 나쁘다 말하긴 그렇지만
아이들이 기대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네요.



 

 

 

 


어린이집이나 매장의 인테리어처럼 집에서도 이제 제법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나
할로윈소품등을 챙겨놓고 우려먹게 되네요.
머리띠와 양말 등 쥐어주니 아이들은 집을 꾸미겠다며~~~
엄마만 심난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더욱 부담되시겠죠?ㅋㅋㅋ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드레스부터 챙겨입고는 원으로 간 딸은
아빠가 벌어온 돈으로 엄마가 구입한 헬로키티 토스터기 장난감을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다며
좋아라 돌아옵니다.
산타를 보고는 무섭다며 미끄럼틀 뒤쪽에서 발견하셨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사진에서는 전혀 두려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ㅋㅋ



 

 

 


아들은 레고를 받았는데 조립이 안된다고 신경질을 부려서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었지요.
좋으라고 장난감을 사주는데 울분만 더한다면 장난감이 아니니....
참 답답스런 지경입니다.

엄마는 오랫만에 피자를 구웠는데 빵은 딱딱하고 속은 덜익고....
조금 미안하네용..

 

 

 


오랫만에 화이트크리스마스인지라 이모네집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상을 차리고 어른들도 맥주한 잔 하였습니다.
언니네 집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트리와 징글벨 노래가 울리네요.


눈이 금새 녹아서 눈썰매나 눈싸움은 하지 못하고
집에서 배가 부르게 먹고 사촌들과 노느라 부모는 찾지도 않는 남매입니다.
가까이에 이런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어쩔때는 너무 든든해요.

그 연령과 차이가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동심과 즐거움을 함께
독려해줄 수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크리스마스입니다.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도 많으시지만
모두 조금은 따뜻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