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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63개월의 아들


 이사를 와서 보니 어린이집 등원은 아무때고 괜찮은데 유치원은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서
3월 새학기에 들어가기로 하고 집에 있었던 아들입니다.
양 이틀 먹을거리만 찾고 텔레비젼만 보는 것을 보니 엄마도 답답하고 아들도 심심해해서
집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언니의 조카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당분간 등원을 하게
되었어요.
가끔 여행 등을 갈때 맏겨서 원장님을 알던 터이라 2주 정도를 등원하였는데
나이도 제일 많고 여조카도 있다보니 잘 다니더군요.
학교를 다니며 규칙적인 것은 좋지만 자율성이 결여되는 것을 염려하는 엄마는
아들도 아빠나 엄마처럼 규율적인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네요.
그래도 겨울동안 살이 쪄 오르기 시작한 아들에겐 어쩜 낮잠도 자고 우유도 먹고
친구들이라기보다 동생들이지만 놀 사람들이 있는 어린이집이 엄마와 있는 것 보다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외할머니께서 계시면 간단한 학습지를 풀기도 하고 궁금했던 사항을 묻기도 하고
함께 대화를 하기도 한답니다.
외할머니의 교육적인 면에서 엄마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줘야한다는 진실성을 깨닫곤하는데
현실에서는 사실 쉽지않네요.
조금있다 하자는 이야기를 하곤 집안일을 먼저하려는 자신을 느끼면서도
아이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고자했던 생각을 떠올려 노력을 하곤 합니다.
그래선지 아이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시는 외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고 퇴근해서 온 아빠와 함께 놀기를 좋아합니다.
함께 보드게임도 셋이 하며 놀이터에도 가기도 해서 엄마도 조금 여유롭기도 하고
이제 노는 방법을 제대로 익힐 시기가 되었구나 싶기도 해요.


아빠와 놀면서 좋은 점도 많지만 아이들이 아이패드하고 갤럭시 탭등을 열어 놀기를 좋아할
때는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은 기계치 엄마보다 훨씬 부담감없이 만지는 이유인지 실력도 일취월장해서
대체 어떻게 저리 금새 익숙하게 손가락을 놀리는지 놀랍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몸으로 뛰어놀고 익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로서 벌써부터
저런 기계나 게임 등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아쉽게도 느껴져서 남편에게 잔소리를
쏟아붓기도 해요.
원복을 입혀보니 제법 많이 큰 형아의 모습이 느껴지네요.


엄마의 말을 잘 듣는 편이며 대부분의 사람들과 큰 문제없이 지내는 특징을 보이는 아들이니
딸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지라 아들에게 어떤 엄마로 비춰질지를 생각해보곤해요.
평소엔 좋은데 화나면 무서운 엄마, 그래도 좋은 엄마, 맛있는 것을 많이 해주시는 엄마 등
왠만하면 기분나쁘지 않을 만한 어휘력을 선택하는 아들인데 좀 더 즐겁고 재미나며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아들이기를 바래요.
특징을 잘 잡아내서 그림도 잘그리는데 이제는 표정도 잘 따라하네요.ㅋㅋㅋ


이제 7세가 된 아들은 3월부터 새로운 유치원에 등원을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놀이학교와 어학원만 경험한지라 많은 부분이 변경된 유치원에서
잘 적응할지 걱정도 되는데요.
이번 년도 부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원대상이 되어 2012년도에 월 20만원씩
보육료 지원을 받게 됩니다.
5세누리과정이라는 공식명칭으로 3월부터 시행된다는데 경제적 부담은 적어졌으나
실질적인 보육서비스의 질적수준은 잘 살펴봐야할 부분 같습니다.
농협에서 동사무소에서 신청하고 은행에 가서 카드를 발급받습니다.
3월부터 진행될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