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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동원좋은책맘

2월도서<진짜영웅

 

 

 동원좋은책맘이 되어서 한 달 한달 새 책을 받는 기대감과 함께 아이들과 어떻게 읽어주고

놀아보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책을 읽고 단순히 내용을 떠올리거나 너라면 어떻게 할래? 라는 너무나 뻔한 질문말고

함께 응용해서 노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권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표지만봐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고 탐낼만한 진짜 영웅이라는 책을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는 그림과 별이 반짝이는 듯한 배경이

재미있고 화사합니다.

역시나 남아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감동도 있고 ㅋㅋㅋ

보자기를 쓰고 책상에서 한 번 뛰어내려보고 싶은 욱하는 행동력을 생겨나게 하여

엄마에게 혼날 일을 그닥 하지 않는 아들도 책상에서 바닥으로 몇 번 날아오르게

하는 책이네요.

 

이제 슬슬 몸무게가 늘고 있어 층간소음에 신경이 쓰이는 엄마는 여동생도 따라하므로

아들에게 윽박을 질러 금지를 시켰더니 자신의 방에 들어가버렸어요.

혹시나 삐졌을까 하였지만 내버려뒀더니 잠시 후 나와서 그림을 그렸다며 보여줍니다.

 

본인이 보았던 책의 내용을 그려보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괴물과 그에 맞서 싸우는 멋진 영웅도 그렸네요.

이래저래 설명까지 덧붙여 듣자니 화가가 따로없으며 철학자가 따로 없네요.

아이의 이야기를 오래 혹은 많이 들어주기는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이에게 뿌듯함을 주고 행복한 얼굴이 되게 하는 일도 없는 듯 해요.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멋지거나 남자답거나 늠름하다는 표현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흥미진진하고 멋스러운 책입니다.

감사합니다.